▶ ‘한국전쟁 휴전일 조기’ 지정 숨은 공신 김예진씨
7월27일이 ‘한국전쟁 참전용사 휴전일’로 지정되는 데 숨은 공신 역할을 한 김예진(앞줄 가운데)씨가 ‘자유대한 지키기 국민운동본부 미 서부지회’로부터 공로패를 받고 가족 및 관계자들과 밝게 웃고 있다.
새소망교회 김성범 목사 딸
자유대한 본부, 공로패 수여
“한국전쟁 60주년을 맞는 내년에는 50개주에서 모두 조기가 게양되도록 50개주를 다니며 법안 상정과 통과를 호소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각 주에 있는 한인회나 한인 학생들도 힘을 모아주기 바랍니다.”
매년 7월27일이 ‘한국전쟁 참전용사 휴전일’로 지정되는 데 숨은 공신 역할을 한 한인 1.5세 김예진(영어명 한나)씨는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더 많다”며 희망찬 포부를 밝혔다.
김씨는 지난 해 ‘리멤버 727’(한국전쟁화해연합회)를 창립, ‘한국전쟁 참전용사 인정법안’(HR2632)이 상, 하원을 통과할 수 있도록 하원의원 435명의 사무실을 모두 방문하여 법안 지지를 호소하는 등 법안 통과를 위해 바쁘게 뛰었다.
그 결과 지난 달 관련 법안이 통과되고 27일에는 워싱턴의 백악관과 워싱턴 기념탑 주변은 물론 전국에 있는 연방건물에는 ‘한국전 참전용사 휴전일’을 기념하며 조기가 게양됐다.
이를 축하하며 ‘자유대한 지키기 국민운동본부 미 서부지회’(회장 김봉건)는 지난 8일 다이아몬드바에 있는 ‘새소망교회’에서 기념식을 갖고 김씨에게 공로패를 증정했다. 김씨가 공로패를 받고 감사의 인사를 하자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국전 참전 한인용사들은 “장하다” “수고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김씨는 “이 것이 끝이 아니라 앞으로 해야 할 많은 일 중 한 가지를 해냈을 뿐”이라며 “연방에서는 7월27일 조기 게양을 권장하지만 50개 주마다 법이 다르므로 한국전쟁 60주년을 맞는 내년에는 50개 주에서 모두 조기가 게양되도록 각 주를 다니며 계속 법안 통과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씨는 “한국전쟁은 끝난 것이 아니라 휴전상태다.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에 살고 있는 코리안 아메리칸으로서 종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생각했다. 7월27일 게양된 조기를 바라보며 코리안 아메리칸은 물론 미국 아이들도 왜 조기가 게양됐으며, 한국전 종전을 위해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 봤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뜻을 같이 하는 한인이나 학생들이 많이 동참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국에서 태어나 6살에 이민온 김씨는 다이아몬드바에서 성장, 서울대에서 학부과정을 마친 뒤 조지 워싱턴대에서 ‘입법관계’를 전공했으며 새소망교회 김성범 담임목사의 1남2녀 중 둘째다.
www.remember727.org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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