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일 챔프 스틸러스 대 타이탄스 대결로 정규시즌 개막
한국계 WR 하인스 워드의 2년연속 1,000야드 돌파도 관심사
NFL 시즌이 왔다. 멀쩡한 아내를 주말마다 과부로 만든다는 NFL이 한국계 와이드리시버 하인스 워드(33) 소속 디펜딩 수퍼보울 챔피언 피츠버그 스틸러스와 테네시 타이탄스가 맞붙는 목요일 밤의 헤비급 매치로 2009~10 정규시즌에 돌입한다.
내년 1월3일까지 열리는 이번 NFL 정규시즌은 32개 구단이 팀당 16경씩 치르며 그 다음 주말 곧바로 플레이오프에 돌입, 챔피언 결정전인 수퍼보울 XLIV(44)는 2월7일 마이애미 돌핀스의 홈구장인 플로리다주 랜드샤크스테디엄에서 벌어진다.
지난 2월1일 3년 만에 다시 수퍼보울 정상에 오르면서 빈스 롬바디 트로피로 ‘식스팩’을 만든 스틸러스는 타이틀 방어전의 1라운드부터 난적을 만났다. 지난해 정규시즌 최다승(13승3패) 팀이었던 타이탄스를 불러들여 첫 경기를 치러야 하는 것. 워드의 2년 연속 1,000야드 돌파도 관심사다.
수비수의 턱을 부러뜨리는 블로킹으로 더 유명한 포제션(possession) 리시버 워드는 지난 시즌 4년 만에 일급 리시버 척도인 1,000 야드를 넘어서며 건재를 과시했다. 개인 통산 5번째 1,000야드 돌파로 워드는 지난 시즌 팀 내 리시빙 야드 1위를 차지했고, 리그 전체에서는 15위에 올랐다. 1998년 피츠버그에 입단해 올해 12년차가 되는 워드는 3년 전 우승 때 수퍼보울 MVP로 뽑힌 경력도 화려하다.
팀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그 동안의 활약을 인정받아 워드는 지난 4월 피츠버그와 2,200만 달러에 5년 연장 계약을 체결, 사실상 은퇴할 때까지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게 됐다.
워드는 지난해 블로킹으로 때려눕힌 상대가 워낙 많아 복수를 벼르고 있는 팀들도 많다. 따라서 관중석에 텅 빈 자리가 많기로 유명한 ‘꼴찌’ 신시내티 벵갈스는 오는 27일 스틸러스와의 홈경기 입장권이 이미 매진된 상태다. 워드가 몸조심해야 하는 입장인 것도 사실이다.
스틸러스의 2연패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우승후보는 분명한 반면 리그 전체는커녕 AFC에서도 탐 블레이디가 부상에서 돌아온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 또는 샌디에고 차저스의 수퍼보울 진출을 점치는 전문가들이 훨씬 많은 상태다. 최고 명장 빌 벨리칙 감독이 이끄는 패이트리어츠는 2000년대에 들어서만 2001, 2003, 2004년 시즌 3번이나 우승한 최고 명문 구단으로 브레이디가 다치기 전에는 NFL 사상 첫 19전 전승 우승 신화의 문턱까지 갔던 무시무시한 팀이다.
하지만 패이트리어츠는 감독과 쿼터백이 차지하는 비중이 엄청나게 큰 반면 리그 전체에서 가장 밸런스가 좋은, 약점이 없는 팀은 차저스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ESPN.com 등 차저스의 손을 들어주는 전문가들도 많은 편이다.
NFC에서는 필라델피아 이글스와 뉴욕 자이언츠 등이 자주 거론되고 있지만 뚜껑을 열어봐야 뚜렷한 선두주자가 나올 전망이다.
<이규태 기자>
올해는 첫 경기서부터 하인스 워드(86번)를 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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