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든지 개인만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냄새가 있게 마련이다. 그러나 자칫 그 냄새가 지나쳐서 다른 사람에게 불쾌감을 느끼게 할 경우가 있다. 문제는 대부분 본인 자신은 오랜동안 익숙해진 탓에 그것을 잘 못 느낀다는 것이다. 사람 몸에서 나는 냄새는 주로 음식과 잘못된 생활습관에서 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평소 신경을 써서 몸의 냄새가 심해지지 않도록 조심하는 수밖에 없다.
1. 샤워 후 물기를 대충 닦는 습관
발가락 사이, 가슴 아래부분, 겨드랑이 같이 피부가 서로 맞닿는 부위에 물기가 남은 채 옷을 입는다면, 공기가 통하지 않아서 박테리아와 곰팡이가 생길 수 있다. 결국 곰팡이 냄새와 땀냄새가 섞여 악취를 만들어 내는 것.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수건으로 몸을 닦은 후, 헤어드라이어를 이용해 땀이 나기 쉬운 곳의 물기를 꼼꼼하게 없애주도록 한다.
2. 향이 강한 음식
예를 들어 카레, 마늘, 향신료 등을 자주 먹는다면, 입냄새뿐만 아니라 몸에서도 냄새가 날 수 있다. 이런 음식들을 소화시키는 과정에서 황을 포함한 개스가 만들어지는데, 이 중 알릴메틸황화물(Allyl Methyl Sulfide)같은 성분이 혈관으로 흡수되면서 폐나 모공을 통해 배출되기 때문이다. 입에서 나는 냄새는 양치질이나 민트 등으로 막을 수 있다지만, 몸에서 나는 냄새는 모두 배출될 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따라서 데이트나 중요한 미팅 시에는 자극적 음식을 피하는 것이 상책.
3. 잘못된 양치 습관
사람의 혀는 수천 개의 돌기로 덥혀있다. 식사 후 열심히 치아를 닦았다 할지라도 이 돌기 사이사이에 음식 성분이 남아있기 때문에, 찌꺼기들에 박테리아가 생기면서 역겨운 입 냄새를 유발하게 된다. 따라서 부드러운 칫솔로 치아와 혀를 모두 닦는 습관을 들일 것. 이 때 치약은 티트리 오일이나 유칼립투스 향이 나는 순한 치약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4. 과도한 스트레스
일터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면 사람의 몸은 땀을 분비하게 된다. 긴장을 하거나 힘이 들 때 손바닥과 겨드랑이가 축축해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런 때는 따뜻한 차를 마시거나 심호흡을 하면서 몸과 마음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수렴제인 타닌과 살균성분이 포함되어 신경계를 안정시키는 역할을 하는 세이지 차(Sage Tea)가 스트레스를 푸는 데 도움이 된다.
5. 코 고는 습관
입을 벌리고 잠을 자게 되면 구강이 건조해지면서 입안의 죽은 세포들이 혀와 뺨 안쪽에 쌓이게 되는데, 이때문에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지독한 입냄새가 난다는 것. 코를 고는 사람이라면 잠자리 들기 전 음주를 삼가도록 한다. 알콜은 코골이를 더 악화시킬 뿐이다. 아침에 이를 닦은 후에는 레몬즙으로 입안을 헹궈주도록 할 것. 참고로 플레인 요거트를 먹는 것도 입안 박테리아 제거에 도움이 된다.
6. 비듬이 많은 두피상태
비듬은 두피가 건조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두피가 지나치게 지성이라는 증거. 따라서 비듬이 많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자주 머리를 감지 않는다면 박테리아가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되어 머리에서 냄새가 난다. 비듬이 있다면 머리를 자주 감되, 샴푸는 징크 피리티온(Zinc Phyithione) 성분이 함유된 것을 사용하며, 심한 경우라면 의사와 상담해서 비듬용 의약품을 처방 받도록 한다.
7. 의약품 과다 복용
앨러지 약부터 고혈압, 우울증 등 대부분의 의약품은 입안의 건조증을 유발한다. 약 성분들이 침 분비를 조절하는 아세틸콜린의 활동을 방해하기 때문인데, 이로 인해 입안이 마르면서 심한 입냄새를 유발한다는 것. 복용하는 의약품의 양을 조절하기 힘든 경우라면 커피를 줄이고 자주 물을 마시며, 껌을 씹는 등 침 분비를 늘리도록 노력할 것.
<안진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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