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를 키우다 보면 기저귀 발진, 땀띠나 피부염까지 예기치 않은 피부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말 못하는 아기도 고생이지만 엄마는 아기 때문에 발을 동동 구르게 된다. 아기에게 생기기 쉬운 피부 문제는 어떤 것이 있는지 간략하게 살펴본다.
얼굴에 오돌토돌 좁쌀같은 여드름·물집
순한 비누로 잘 닦아주면 자연히 사라져
#두피에 발생하는 지루성 피부염
아기에게 지루성 피부염이 웬 말? 하지만 아기의 두피에도 누렇게 기름진 딱지가 진 지루성 피부염이 생길 수 있다. 보통은 자연스레 몇 달 안에 없어진다. 매일 한번씩 아기 머리를 따듯한 물에 순한 아기 샴푸를 이용해 감겨주어야 한다. 린스 전에 아기 두피를 부드러운 브러시로 살짝 가볍게 빗어 마사지 해주는 것도 좋다. 하지만 지루성 피부염 증상이 심하고, 없어지지 않고 오래 지속되면 의사를 찾아간다.
#기저귀 발진
아기 국부에 작은 좁쌀 같은 물집이 생겨 짓무르고 빨갛게 변하는 기저귀 발진은 가장 흔히 겪을 수 있는 아기 피부 문제다. 기저귀를 자주 갈아주지 않아 습한 상태가 지속되고 땀구멍이 막혀 땀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해 생길 수 있으며, 대소변의 세균에 감염돼 염증이 생기는 것이다. 기저귀는 자주 갈아주고 예방을 위해서는 통풍이 잘 되도록 해야 한다. 면 기저귀 사용도 도움 된다.
기저귀 갈 때 파우더는 사용할 필요가 없다. 파우더가 땀구멍을 막아 증상에 더 해로울 수 있다. 가능하면 하루 중 기저귀를 잠시 벗겨두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다.
산화아연(zinc oxide) 성분이 들어 있는 발진 연고 크림이나 바셀린(petroleum jelly)을 바르는 것도 괜찮다. 심한 증상은 역시 의사를 찾아가 연고 처방을 받도록 한다.
#땀띠, 태열
아기 얼굴의 코나 뺨, 턱 등 부위에 울긋불긋 좁쌀 같은 작은 물집이 돋는 피부 발진이 생기기도 한다. 태어나자마자 생기는 경우도 있고, 시간이 지나 생기기도 한다. 보통 1주일 안에 저절로 없어지며, 치료가 크게 필요하지는 않다. 하루 한번 아기 얼굴을 보통 미지근한 물로 닦고, 순한 아기용 비누를 사용한다. 아기 얼굴을 닦을 때는 빨갛게 생긴 부위는 박박 문지르지 않도록 주의한다. 하지만 로션이나 오일은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아기 여드름
아기에게 여드름이 웬 말? 하지만 아기에게도 뺨이나 이마에 빨갛거나 하얀 여드름이 생길 수 있다. 임신기간 중 뱃속에서 엄마의 호르몬 영향을 받아 생후에도 나타나는 것. 하지만 아기 여드름은 별다른 치료 없이도 쉽게 없어진다. 여드름이라고 짜주거나 로션이나 오일을 바르면 안 된다. 3개월 안에도 없어지지 않으면 의사를 찾아간다.
#습진, 아토피
피부가 헐고 진물이 흐르며 가려운 증상이 나타난다. 아기 피부를 자극하는 것이 없는지 살피고, 피부 자극 요소는 피한다. 거품 목욕이나 거친 섬유의 아기 담요 등이 원인일 수도 있다. 또 가려워하는 부위는 최대한 긁지 못하도록 하며 다른 물리적 화학적 자극도 피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심한 온도 변화를 주위하고, 목욕은 물로 가볍게 닦아주며 털이 있는 부위 정도만 비누 사용을 하고, 잘 말린 후 순한 보습제를 사용한다. 만성적인 아토피는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정이온 객원기자>
아기들에게 생길 수 있는 흔한 피부 문제는 기저귀 발진, 지루성 피부염, 땀띠, 아토피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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