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농무국 산하 식품영양서비스국이 지원하는 산모와 유아를 대상으로 한 식품보조 프로그램(Women Infants and Children, WIC)을 통해 무상으로 구입 할 수 있는 식료품의 종류가 확대됐다.
종전에는 탈지하지 않은 전유(whole milk)와 달걀, 콩, 땅콩버터, 시리얼, 치즈 등의 전통적인 미국식 식단을 중요시한 메뉴가 주를 이루었으나 이번 개정안은 미 소아과학회의 권장 식단을 도입해 당뇨와 암, 심장병 등의 만성질병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식품들도 WIC 식권으로 구입이 가능케 됐다.
더불어 새 WIC 권장 식품군은 각 지역 주민들의 식문화도 반영해 하와이 원주민들의 주식이었던 포이(poi)나 두부, 현미, 두유, 통밀빵, 옥수수 토르티야, 생선 통조림 등의 건강식을 위주로 짜여졌고 이 외에도 신선한 야채와 과일, 토마토, 고구마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비만 아동인구가 타 지역에 비해 높은 하와이의 경우 이러한 건강식 위주의 식단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관리들은 예상하고 있다.
WIC 프로그램은 산모와 5세이하의 아동들을 대상으로 매월 일정액의 식권을 배부하고 있고 이를 사용해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지역 내 각 수퍼마켓에서 물건으로 교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하와이에서는 연간 3,500만 달러의 연방지원금이 WIC 프로그램 비용으로 지급되고 있고 올해 7월 현재 가입회원수만 3만7,072명을 기록해 역대 최대치를 갱신한 것으로 밝혀졌다.
35년만에 처음으로 갱신되는 WIC 프로그램의 새 메뉴는 오는 10월1일부터 본격 시행되며 보다 자세한 정보는 인터넷 웹사이트
http://hawaii.gov/health/family-child-health/wic/index_html 를 통해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