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는 한국 땅’임을 알리기 위해 지난 8월 세계 일주 대장정에 나선 6명의 아름다운 한국 청년들이 워싱턴에 왔다.
서울대 도전 동아리 `G.T’ 멤버들이 주축이 된 `독도레이서’는 16일 워싱턴에 도착, 독도 홍보를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독도 레이서에는 리더 격인 한상엽(25.중어중문4) 씨를 비롯 정진원(23.기계항공4)ㆍ최가영(22.여.경제3)ㆍ이한나(22.여.서양화4)ㆍ윤지영(19.여.지구환경과학2) 등 서울대생 5명과 연세대 출신의 전직 체육교사 배성환(26)씨 등 6명이 참가하고 있다.
한상엽 씨는 “대학생 6명이 세계로 나가 사람들과 직접 대화하면서 독도의 영토 주권을 알리고 강의실에서 배운 지식과 생각을 토대로 실천하는 지성이 되려 한다”며 “워싱턴의 한인은 물론 미국인들에 감성과 열정의 방식으로 독도를 홍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오는 24일(토) 워싱턴 DC 링컨 기념관 앞에서 열리는 ‘독도의 날’ 행사와 다음 날 미 해병대 마라톤 대회에 참가, 독도 홍보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워싱턴독도특위(위원장 최정범)가 개최하는 ‘독도의 날’ 행사에서는 거북이 마라톤에 참가, 선두에서 대열을 이끄는 한편 독도 홍보전을 전개한다.
거북이 마라톤 참가자들에는 2개의 발 도장을 찍어주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깃발에 찍는 발 도장은 거북이 마라톤 참가자들이 직접 들고 뛰며 특수 종이에 찍을 발 도장은 한국으로 가져가 전시할 계획이다. 한국에서 제작, 가져온 독도 티셔츠도 배포한다. 거북이 마라톤 도중에는 독도 사진 등을 배경으로 기념사진 촬영을 하는 코너도 마련, 참가의 즐거움을 배가시킬 예정이다.
거북이 마라톤은 오후 1시 링컨 기념관 앞에서 출발해 제퍼슨 메모리얼을 돌아오는 왕복 2마일 거리에서 진행된다. 참가자들에는 점심과 물이 무료로 제공되며 메릴랜드와 버지니아에서 대회 현장까지 셔틀버스도 운행된다.
이한나 씨는 “이번 거북이 마라톤 행사에서 많은 뜻 있는 워싱턴 동포들과 저희 독도 레이서가 함께 달리고 걸었으면 한다”며 한인사회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독도 레이서는 워싱턴에 앞서 샌프란시스코와 LA, 유타, 토론토, 시카고를 순방했으며 뉴욕, 보스턴 등을 거쳐 내년 8월15일까지 1년간 중남미, 유럽,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 30여개국을 돌 계획이다. 이들은 현지에서 대학생들과의 세미나, 시민 달리기, 마라톤 참가 등의 독도 홍보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최가영 씨는 “세계 일주를 위해 전 멤버들이 올해 1월부터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며 “대한민국 젊은이들의 즐겁고 에너지 넘친 모습을 워싱턴은 물론 세계민들에 보여드릴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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