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예산을 메우기위한 방안으로 주 정부와 교사노조가 합의한 첫 번째 ‘쉬는 금요일’이 23일 시작됐다.
주내 17만여 공립학생들의 상당수는 쉬는 금요일을 맞아 미리 등록해둔 차일드케어시설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나, 고등학생들의 경우 비치나 샤핑센터로 놀러가거나 그냥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고등학교에서는 쉬는 금요일에 학생들이 시간을 허비할 것을 우려, 평소 주말보다 숙제를 많이 내주기도 했다. 그러나 많은 숙제가 학생들을 책상에 잡아두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쉬는 금요일에 반대하는 학부모 수 백여명은 주청사 앞에 모여 반대시위를 하기도 했다. 일부 변호사들은 쉬는 금요일에 반대하는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데이빗 에즈라 판사는 접수된 두 건의 소송에 대해 지금와서 학교를 다시 오픈하는 결정을 내린다면 “더 큰 혼란에 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에즈라 판사는 11월 5일 공청회를 다시 열어 의견을 들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하와이 공립학교 학생들이 현재 예정된대로 한 달에 두 번씩 금요일에 쉬게되면 하와이 공립학교 연간 수업일수는 현재의 180일에서 163일로 줄게 된다. 이정도의 수업일수는 전국 최저수준이다.
샌디 교야 주 교육부대변인은 한 달에 두 번 쉬는 금요일을 실시함으로써 주 예산이 얼마나 절약될 지 정확히 집계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전에 조사된 바로는 1만3,000여명의 교사의 월급중 7.9%가 삭감, 400만~ 500만달러정도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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