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년 아폴로 11호가 인류 최초로 달에 다녀온 기념으로 하와이에 기증 돼 주 정부 청사에서 보관해오던 5점의 월석(月石)이 40년이 지난 지금 어디론가 사라져 행방이 묘연한 것으로 밝혀졌다.
논란이 되고 있은 월석들은 투명합성수지의 구체에 둘러싸여 하와이 주를 상징하는 깃발과 함께 나무 액자에 넣어져 보관 돼 왔고 1979년 7월부터 주지사 사무실과 주 정부 청사 5층 리셉션 홀에 전시돼 있었다.
이러한 사실은 세계 각지에 선물로 전달된 월석의 행방을 추적해 온 휴스턴 거주의 전직 미항공우주국 요원 조셉 구스엔츠(54)에 의해 알려지게 된 것.
구스엔츠는 세계 각지에 보내진 368개의 월석 중 지금까지 행방이 확인된 것은 고작 30여점에 불과하며 최근에는 혼두라스에서 도난당한 월석을 찾아내 압수하고 원래의 자리에 돌려놓은 적도 있다고 보고했다.
혼두라스 월석은 닉슨 대통령 재임기간 중 134개국 정상들에게 전달된 것 중 하나로 하와이에 기증된 것과 같은 월석의 값어치는 500만 달러 가량으로 추산되고 있다.
한편 비숍 박물관은 70년대 초 아폴로 11호가 처음으로 가져온 1.5oz 무게의 월석을 전시하기도 했는데 당시 NASA는 월석의 값어치를 1oz 당 5,500만 달러로 발표해 10캐럿 크기의 다이아몬드 보다도 비싼 그야말로 ‘보물’과 같은 지위를 누려왔다.
구스엔츠는 월석의 행방을 주지사 사무실에 문의했으나 하와이 주정부 문서보관소를 찾아가 보라는 말을 들었고 문서보관소 측은 처음부터 월석은 이 곳에서 보관한 적이 없었고 현재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는 답변을 서면으로 보내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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