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보스턴-클리블랜드
동부강호 대결로 막 올려
디펜딩 챔프 레이커스는
클리퍼스와 개막전 격돌
LA 레이커스가 타이틀 방어전에 나서는 2009~2010 미 프로농구 NBA 시즌이 27일 보스턴 셀틱스와 클리블랜드 캐발리어스의 동부 강호 대결로 막을 올린다. 팀당 82경기 정규시즌은 내년 4월15일까지 계속된다.
2년 만에 정상탈환을 노리는 보스턴은 유명한 ‘Bad Boy’ 라쉬드 월래스, 르브론 제임스의 클리블랜드는 ‘공룡센터’ 샤킬 오닐로 재무장하고 레이커스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그 효과는 이날 개막전 맞대결에서 당장 나타날 전망이다.
3시간 후 LA 클리퍼스를 상대로 시즌을 시작하는 디펜딩 챔피언 레이커스도 또 다른 ‘Bad Boy’의 영입 효과가 관건이다. 트레버 아리자가 나중에 휴스턴 로케츠와 계약, 론 아테스트와 맞바꾼 셈이 됐는데 실력은 분명히 한 수 위인 반면 아테스트는 성격이 워낙 난폭해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위험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밋치 리치몬드, 게리 페이튼, 애런 맥키 등 필 잭슨 레이커스 감독의 복잡한 ‘트라이앵글 오펜스’에 적응하지 못 하고 결국 스타일만 구긴 베테랑 선수들도 많았는데 아테스트는 그런 일이 벌어질 경우 그들처럼 조용히 벤치에 앉아 있다 떠날 스타일이 전혀 아닌 ‘시한폭탄’이다.
따라서 아테스트로 인해 집안 분위기가 뒤집히는 일만 없다면 최소한 서부 컨퍼런스에는 레이커스의 적수가 없다. 레이커스는 지난 시즌에도 무려 11게임차로 서부 탑시드를 따냈다.
서부의 복병으로는 유타 재즈를 꼽을 수 있다. 재즈는 지난 시즌 올스타 파워포워드 카를로스 부저가 45경기에 빠졌고 간판스타 포인트가드 데런 윌리엄스도 시즌 초반부터 발목부상에 시달린 탓에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는데도 시즌 막판까지 50승 페이스를 유지했다. 그러면서 다른 어린 선수들이 귀중한 출장시간을 얻어 급성장한 효과가 올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클리퍼스는 올스타 경력 포인트가드 배런 데이비스에 강력한 신인왕 후보 블레이크 그리핀, 곧 스타덤에 오를 것으로 보이는 샤프슈터 에릭 고든에 7피트 장신센터가 두 명인 등 좋은 성적을 낼 모든 조건을 갖춘 팀이다. 그러나 클리퍼스의 역사를 아는 사람이라면 김칫국부터 마시는 말은 절대 못한다. 클리퍼스는 그 어떤 결과가 나와도 놀랍지 않은 팀이다.
동부 컨퍼런스는 클리블랜드와 보스턴, 그리고 지난 시즌의 준우승 팀인 올랜도 매직의 ‘3파전’으로 볼 수 있다.
무릎부상으로 플레이오프 때 뛰지 못했던 케빈 가넷을 돌려받은 데다 3점슛 쏘는 7피트 장신 센터 라쉬드 월래스로 전력을 보강한 보스턴이 선두 주자로 꼽히지만 우승 반지가 이미 4개인 ‘공룡센터’ 샤킬 오닐은 “이보다 더 강한 팀에서 뛰어본 적이 없다”며 클리블랜드의 우승을 점치고 나섰다.
지난 시즌에도 보스턴과 클리블랜드의 그늘에 가려 과소평가됐던 올랜도는 빈스 카터를 영입하고도 또 ‘전문가’들의 의견에서 3위로 밀린 신세다.
<이규태 기자>
코비 브라이언트의 LA 레이커스는 서부 컨퍼런스에 적수가 없다.
올해는 르브론 제임스의 뒤에 샤킬 오닐이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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