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첫 한인 정치인 배출의 결실을 맺을 날이 한 주 앞으로 다가왔다. 11월3일 본 선거를 앞둔 케빈 김 제19지구 민주당 뉴욕시의원 후보가 최종 당선되려면 한인 유권자들의 표 결집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특히 공화당의 다니엘 홀로란 후보가 선거 막판 인종 문제를 카드로 들고 나온 상황이어서 한인들의 투표 참여를 최대화하려는 한인사회의 노력도 함께 진행 중이다. 이에 본보는 케빈 김 후보의 본 선거 필승전략을 최종 점검하고 한인사회가 채워줄 역할은 무엇인지 조명해 본다.
글 싣는 순서
①네거티브 잠재우기
②정정당당 후보 이미지 강조하기
③당내 주류 지지로 자리매김하기
④본선 경쟁력 으뜸 강조하기
⑤민생 공약으로 승부하기
11월3일 본 선거를 코앞에 두고 한인 케빈 김 후보가 출마한 제19지구 뉴욕시의원 선거가 네거티브 선거전으로 더럽혀지고 있다. 지난주 아시안 비하 메시지를 포함한 케빈 김 후보 비난 홍보물을 대거 살포<본보 10월24일자 A3면 등>한 상대편 다니엘 홀로란 후보 관계자들이 26일 퀸즈 보로청 앞에서 열린 김 후보의 기자회견장까지 버젓이 나타나 김 후보를 비난하는 추가 홍보물을 공개하며 한인에 대한 공개적 거부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케빈 김 후보 선대본부는 특히 예비선거 당선 이후로는 더더욱 이번 선거가 인종간 대결로 비춰지지 않도록 최대한 몸을 낮추며 눈에 띄지 않는 비교적 조용한 선거 전략을 밑바닥에서부터 구사해왔던 것이 사실. 이런 점에서 볼 때 김 후보는 인종문제를 앞세운 홀로란 후보의 막판 선거운동이 본 선거에 참여하는 백인 유권자들의 최종 선택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춘 필승전략을 펼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민권센터(구 청년학교) 집계 자료에는 올 5월 기준 제19지구의 유권자 8만1,474명 가운데 민주당이 52%(4만2,323명)로 가장 많고 이어 공화당(1만8,607명), 무정당(1만7,505명), 기타 정당(3,039명) 등으로 분석된 바 있다. 한인은 지역 전체 유권자의 4.9%인 4,017명으로 이중 민주당이 2,214명이다. 때문에 이번 11월 본 선거가 정당별 정책 경쟁이 아닌 백인 후보와 한인 후보 사이의 인종 경쟁으로 비춰지게 된다면 민주당 백인계 유권자의 이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된다. 나아가 홀로란 후보는 물론, 골수 공화당으로 36년간 지역구를 관할해온 프랭크 파다반 뉴욕주 상원의원의 수성을 바라는 공화당 백인계 유권자의 결집을 이끌어 결과적으로는 김 후보의 당선에 큰 걸림돌만 낳게 될 수도 있다.이에 김 후보 측은 바로 지금 이 시기가 한인사회가 나서서 도울 기회라며 적극적인 도움을 호소하고 있다.
무엇보다 한인사회 모든 구성원들이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민간외교관이란 자세로 누구보다 앞장서서 지역주민들에게 ‘케빈 김 후보 올바로 알리기’에 총력을 펼치는 것만이 본 선거까지 불과 한 주 남은 현재 시점에서 가장 시급한 사안이자 가장 효율적인 대처 방법이란 판단 때문이다. 행여 아시안 비하 메시지가 담긴 홀로란 후보측의 홍보물을 사실로 받아들이는 주민들이 있다면 한인과 아시안이 지역사회를 망치려는 것이 아니라 지역주민들과 더불어 살기 좋은 동네를 함께 만들며 살아가려는 친구이자 동반자 관계임을 강조한 친화력 추구에도 모두 함께 노력해 줄 것을 아울러 당부하고 있다.
김 후보는 지역사회 각계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홀로란 후보측이 뻔뻔하게 아시안 비하 홍보전을 계속하는 것은 한인사회를 무시하는 행동이라고 지적하고 “이 곳에서 살아갈 한인 후손들의 미래를 생각해서라도 반드시 그릇된 인종차별 문제는 개선돼야 하며 이번 선거에 지역거주 모든 한인들이 이웃과 더불어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하는 길만이 이러한 변화를 이끌어내는 가장 중요한 출발점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재호 기자>
케빈 김(말하는 이) 제19지구 민주당 뉴욕시의원 후보가 26일 퀸즈 보로청에서 존 리우 민주당 뉴욕시의원 감사원장 후보, 토비 앤 스타비스키 뉴욕주 상원의원, 헬렌 마샬 퀸즈보로장, 마크 웨프린 뉴욕주 하원의원 등 20여명의 지역 정치인 및 지역사회 지도자들과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홀로란 후보의 인종차별성 선거운동을 강하게 비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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