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35지구 주하원 선거의 민주당 후보로 뛰고 있는 마크 김 변호사가 D-데이 6일을 앞두고 한인 유권자들을 향한 캠페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 후보는 28일 비엔나 소재 캠페인 사무실에서 한인 언론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열고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생각되는 한인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한 표를 간곡히 호소했다.
김 후보는 “한 때 상대 후보에게 여유 있게 앞선 적도 있었지만 올해 민주당에 불리한 기류가 형성되면서 승부가 치열해지고 있다”며 “51%대 49%, 혹은 50.5%대 49.5% 정도로 표가 갈릴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에 비춰볼 때 이번 선거에서 한인들의 비중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나는 당적에 상관 없이 한인들을 포함 소수계의 권익을 누구보다 잘 대변할 수 있는 후보자임을 자부한다”며 “공화당 성향의 유권자라도 이번 선거 만큼은 특별한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혼자서 지역구 내 7,000가정 이상을 직접 방문하는 등 몸을 사리지 않는 열정으로 선거에 임하고 있는 김 후보는 미 유력 일간지 워싱턴 포스트는 물론 주류사회의 주요 단체, 정치인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그는 35지구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 유권자 1,581명을 가능하면 많이 만나 한 표를 호소하는 한편 최근에는 공약 등을 담은 서한을 한글과 영어로 작성해 가정에 우송해 참여를 독려했다.
요즘 던 로링, 비엔나 등 출퇴근자들이 많은 장소에 새벽부터 나가 맨투맨으로 유권자들을 만나고 있는 그는 발로 뛰는 캠페인에 전념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한인 유권자들 가운데서도 인지도는 상당히 올라갔을 것으로 자체적인 분석을 내린 선거 캠프는 한인들이 1,200명 이상 참여하면 승리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비엔나 지역 주민들이 대부분 백인인데다 부유한 고령자들이 많아 소수계 후보에게 불리할 수 있다는 인식과 달리 김 후보는 유권자들과 공감대를 나름대로 깊이 형성해 크게 고무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후보 선거를 돕고 있는 북버지니아한인회 관계자들도 기자회견에서 한 목소리로 한인 유권자들의 참여를 간곡히 당부했다. 황원균 회장은 “마크 김은 주류 언론에서 준비됐고 능력 있는 사람으로 인정한 후보”라고 추켜세웠으며 마이클 권 국제교류위원장도 “김 후보의 당선은 버지니아 정치사에 남을 일이 된다”며 그가 승리를 쟁취할 수 있도록 한인이라면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달라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이날 저녁 비엔나에서 열린 할로윈 퍼레이드에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참여했으며 투표일 전날까지 유권자들과의 직접적인 만남을 계속할 계획이다.
또 선거 당일에는 노터웨이 투표소에서 아침 8시경 가족과 함께 투표에 참여한 뒤 밤에는 비엔나 선거 캠프 사무실에서 지지자들과 TV와 인터넷을 통해 결과를 지켜볼 예정이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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