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주택도시개발공사(HUD)는 노인들을 속여 거액을 갈취하는 등 연방 대출법을 위반한 것으로 판명된 호놀룰루 소재의 ‘파이낸셜 모기지 USA’사에 대한 법적 처벌 조치를 내렸다.
역(逆)모기지(reverse mortgage) 대출이란 주택을 담보로 매월 일정액을 대출받은 후 만기가 다가오면 원금과 이자를 일시불로 상환하던지 사후 집을 넘기는 제도이며 주로 주택은 보유하고 있으나 특정 소득이 없는 노인들이 생전에 생활비를 조달하기 위한 방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 당국에 적발된 FMUSA사는 주로 노인층인 고객들에게 모기지 상품에 대한 설명을 아예 하지 않거나 차용자가 원하지 않는 연금 프로그램에 가입시키는 등의 행태를 벌여 온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88세의 한 노인을 속여 그녀가 104살이 되어서야 만기가 되는 연금상품을 구입하게 하는 등 FMUSA의 사기행각들이 속속히 드러나고 있다..
이와 관련 HUD 산하 주택융자평가위원회는 FMUSA의 모든 인가를 철회하고 최고 9만7,500달러의 벌금을 부과하는 등의 처벌을 요구할 예정이다.
FMUSA는 현재 카피올라니 블러버드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철수하고 전화도 끊어 연락이 두절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