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샘 윤 의원, 발로 뛰며 막바지 선거운동 분주
보스턴 시장 선출을 위한 본선거가 3일 오전 7시 시내 투표소들이 일제히 문을 열며 개막되었다. 보스턴 시민들은 3일 오전9시 현재, 전체 유권자의 5퍼센트에 해당하는 18,399명이 투표를 마친 것으로 집계되었다.
16년째 보스턴 시장직을 지키며 전무후무한 4년 임기의 5선째에 도전하는 토마스 메니노 현 시장에 맞서고 있는 마이클 플래허티의 러닝 메이트로 부시장 직이 걸려있는 선거전에 임하는 샘윤 보스턴 광역시의원은 선거 하루 전인 2일을 플래허티 후보와 함께 발로 뛰며 분주하게 보냈다. 샘윤 의원은 2일, 백인 블루칼라 유권자들의 거주지역인 찰스타운과 사우스 보스턴에서 승리를
거두었던 플래허티 후보와 함께 보스턴의 대표적인 유색인종 유권자들의 거주지역인 돌체스터와 롹스베리, 웨스트 롹스베리 등을 돌며 유권자들에게 보스턴 시에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외치며 한 표를 호소했다.
두 파트너는 이 지역 지하철역과 그로서리 스토어, 뷰티살롱 등을 돌며 주민들에게 자신들을 소개하고 투표해 줄 것을 부탁했다. 플래허티 선거 준비본부의 나타샤 페레즈 대변인은 샘윤을 지지했던 자원봉사자들 400명이 플래허티의 선거운동을 돕고 있다고 밝히고 플래허티-윤 연합은 현재 1,000명이 넘는 자원봉사자들이 거리에서 막바지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전 보스턴 광역시의원이며 정치평론가인 로렌스 디카라 씨는 만약 플래허티와 윤을 지지하는 자원봉사자들이 진정으로 힘을 합칠 수 있다면 선거전은 백중세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한 후보의 지지자들이 다른 후보쪽으로 완전히 마음을 주는 것이 쉽지는 않다고 말했다. 메니노 시장은 그동안의 관록과 지지자층, 그리고 공무원 노조 등의 지원 속에 대체로 여유있는 막판 선거운동을 하고 있었다. 총 200만 달러 선거자금을 막판 TV와 라디오 광고에 투입하고 있는 메니노 측에 비해 부족한 130만 달러의 선거자금으로 맞서고 있는 플래허티-윤 측은 이메일로 동영상 광고를 보내는 전략으로 대항하고 있다.
보스턴 시에는 모두 356,453명의 등록된 유권자가 있으며 모두 156개의 투표소에서 1,500명의 선관위 종사자들의 도움 속에 3일 저녁 8시까지 선거가 펼쳐지게 된다. 9월 말에 있었던 예비선거에서 메니노 현 시장은 51퍼센트, 4선 경력의 플래허티 보스턴 광역시의원은 24퍼센트, 그리고 아시안은 물론이고 유색인종으로는 최초로 보스턴 시장 직에 도전했던 샘윤 후보는 21퍼센트의 득표율을 각각 보여주었던 결과가 이날 본 선거에서 어떻게 나타날 지, 또 그 결과가 샘윤 의원의 앞으로의 정치 행보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선거결과는 투표가 끝나는 저녁 8시 이후 부터 보스턴 시청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www.cityofboston.gov) <박성준 기자
길거리 선거운동 중 노인 유권자들과 대화하고 있는 샘윤 보스턴 광역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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