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아공월드컵 32강 오늘 확정된다…최종 6장 본선티켓 걸린 최후의 결투
이제 6장 남았다.
2010 남아공월드컵축구대회 본선에 나설 32개국이 오늘 확정된다. 지난 2007년 8월 사모아에서 시작됐던 지구촌 축구잔치 남아공월드컵을 향해 지역예선이 장장 2년3개월여 대장정을 마치고 오늘 종착역에 도착한다.
9장으로 압축됐던 본선티켓 가운데 지난 14일 아프리카 대표로 나이지리아와 카메룬, 그리고 아시아-오세아니아 플레이오프에서 뉴질랜드가 각각 남아공행 티켓을 거머쥐었고 18일에는 마지막 남은 6장의 주인이 가려진다. 유럽에서 4개 플레이오프 2차전 결과에 따라 4장의 본선 진출팀이 가려지고 남미-북중미 플레이오프에서 우루과이-코스타리카의 대결로 한 장, 아프리카에서 알제리와 이집트의 대결로 또 한 장 등 총 6장의 본선티켓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가장 많은 관심이 모아지는 곳은 역시 유럽이다. 지난 2006년 독일월드컵 8강전에서 맞붙었던 프랑스와 포르투갈은 이날 각각 아일랜드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상대로 남아공월드컵 본선티켓 마지막 관문에 도전한다. 지난 14일 아일랜드 원정에서 힘겨운 1-0 승리를 따낸 프랑스는 이날 홈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남아공에 갈 수 있는 유리한 입장이다. 반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발목부상으로 빠진 포르투갈은 역시 1차전에서 1-0으로 이겼으나 이번엔 적지에서 2차전을 치러야 하는 입장이어서 프랑스보다는 상대적으로 위험부담이 크다.
명장 거스 히딩크가 이끄는 유로 2008 4강팀 러시아도 이날 부담 큰 원정 2차전에 나선다. 슬로베니아를 상대로 1차전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했으나 종료직전 뼈아픈 실점으로 원정골을 내줘 2차전에서 0-1로 진다면 원정골에서 뒤져 탈락하게 되기에 살얼음판을 걸어야 한다. ‘득점기계’ 안드리 셰브첸코가 이끄는 우크라이나는 1차전 그리스 원정에서 0-0으로 비겨 이날 홈 2차전에서 이기면 남아공에 입성하게 된다.
한편 남미 5위팀 우루과이는 지난 14일 북중미 4위 코스타리카와의 대륙간 플레이오프 1차전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승리, 이날 2차전 홈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본선티켓을 얻는 유리한 상황이다. 코스타리카가 북중미 최종예선 중반부터 매우 흔들리고 있어 우루과이의 본선행은 무난한 것으로 점쳐진다.
가장 뜨거운 열전이 예상되는 경기는 제3국인 수단에서 펼쳐지는 이집트와 알제리의 ‘축구전쟁’이다. 양국은 지난 14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벌어진 아프리카 최종예선 C조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이집트팬들이 알제리 선수단 버스에 돌을 던진 사건으로 인해 거의 일촉즉발 초긴장 상태다. 이집트는 안방에서 후반 추가시간 5분에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려 2-0으로 승리, 알제리와 승점, 골득실, 다득점, 맞대결 성적이 똑같아졌고 결국 이날 중립국 수단에서 1게임 플레이오프로 운명의 일전을 펼치게 됐다.
<김동우 기자>
포르투갈은 1차전 홈경기에서 골키퍼 에두와르도 카르바요가 보스니아 스트라이커 에딘 드제코의 결정적인 헤딩슛을 막아내 1-0 승리를 따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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