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 시 의회는 HPD 경찰국장 선발과정에서 경찰감독위원회가 뒤늦게 2명의 인사를 최종후보 명단에 추가 한 사실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며 크리스틴 캠프 위원장이 이러한 결정에 대해 해명할 때까지 신임 경찰국장의 선임을 연기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2주전 경찰국장 선발위원회는 차기 경찰국장직을 맡을 후보로 4명의 인사들을 선정해 명단을 제출했으나 경찰감독위가 최종적으로 발표한 명단에는 이보다 2명이 더 추가된 6명의 인사들이 후보로 명시돼 있었다는 것.
이에 반발한 선발위원 중 2명이 사임하는 등의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편 시 의회 공공안전위원회의 도노반 델라 크루즈 위원장은 경찰감독위원회의 크리스틴 캠프 위원장이 16일 의회에 출두해 이번 사태에 대해 해명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참석 치 않아 이마저도 무산됐고 경찰국장 후보선정 절차와 관련된 의혹들이 풀릴 때까지 신임 국장 발표를 연기할 것을 요구하는 서한을 경찰감독위원회에 보내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감독위원회의 정관에는 HPD 국장 임명 권한을 위원회 자체에 두고 있고 선임인 보이스 코레아 국장도 선발위원회를 따로 신설하지 않고 감독위가 직접 임명했기 때문에 이러한 전례를 보더라도 2명의 후보를 뒤늦게 추가한 조치에 문제가 없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