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드당 10달러99센트인 생선이나 갤런당 3달러30센트인 개스비, 혹은 5마일당 13달러95센트를 받는 택시요금과 같이 계량에 의해 가격이 적용되는 물건이나 서비스의 경우 지불하는 요금이 정확하게 계산되고 있는지에 대해 궁금해 하는 주민들이 많을 것이라 예상된다.
이와 관련 일반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주 농무국 산하 표준계량과 소속의 검열관들은 종종 지역 내 수퍼마켓에서 시멘트 판매업자에 이르기까지 여러 업체들을 불시에 방문하고 저울이나 측정기기들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를 확인해 소비자들이 바가지를 쓰지 않도록 활동하고 있어 주민들은 안심하고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
그러나 세수입 감소로 소규모로 운영되고 있는 이러한 검열관의 수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앞으로 주민들은 자신이 구입하는
물건이나 서비스의 요금이 제대로 책정되고 있는지 직접 확인하거나 업주들의 양심에 맡길 수 밖에 없게 됐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주정부 검열관의 수는 6명에 불과하나 내달부터는 이마저도 절반으로 감원될 계획이기 때문이며 이에 더해 주정부 공무원들에게 의무적으로 적용되는 휴가조치로 업무량이 줄어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작년의 경우 당국은 주내 6,909개 주유소 중 3,155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를 벌였고 이 중 26%에 해당하는 820곳이 소비자가 지불한 액수보다 적은 양의 휘발유를 판매한 것으로 적발되기도 했다.
또한 하와이에서 운영중인 택시 2,461대 중 2,271대를 조사한 결과 이 중 10%에 해당하는 227대의 미터기가 당국이 정한 기준치에 미달한 것으로 밝혀져기도 했다는 것.
이러한 일반적인 조사외에도 주민들의 불만이 접수될 경우 검열관들이 파견돼 문제를 해결해 왔으나 90년대 들어 경기가 악화되면서 각 카운티에서 활동하던 검열관들의 숫자가 대폭 줄은데 이어 다음달 부터는 주 전역에 걸쳐 단 3명의 검열관만이 남게돼 이러한 실정을 악용하는 업주들이 늘어날 것에 주민들은 우려하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