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부상서 회복, 11게임 만에 복귀
레알 마드리드, 취리히 꺾고 16강 눈앞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11게임만에 라인업에 복귀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FC 취리히(스위스)를 따돌리고 조 1위로 올라서며 16강 진출에 유리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25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보에서 벌어진 2009-10 유럽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C조 5차전 홈경기에서 호날두는 후반 25분 라울과 교체돼 필드에 나서며 주말 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 일전을 앞둔 레알 마드리드에 큰 힘을 실어줬다. 호날두는 이날 20여분 가량 필드를 누비며 활발한 모습을 보였으나 골 맛을 보지는 못했고 레알 마드리드는 압도적인 우세에도 불구, 전반 11분 곤잘로 이구아인의 선제골 외에는 추가골을 뽑지 못해 1-0으로 승리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승리로 3승1무1패(승점 10)가 돼 이날 밀라노에서 1-1로 비긴 AC밀란(이탈리아, 승점 8)과 마르세유(프랑스, 승점 7)를 추월, 조 선두로 올라섰다. 레알 마드리드는 마르세유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16강 진출이 확정된다.
호날두가 실전에 나선 것은 지난달 10일 포르투갈과 헝가리의 2010 남아공월드컵 유럽예선 경기에서 오른 발목을 다친 이후 48일 만이다. 하지만 실제로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는 지난 9월30일 마르세유와의 경기에서 발목을 다친 이후 55일, 11게임만에 처음이다. 그는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발목을 다친 뒤 55일만에 돌아왔는데 기쁘다”면서 “(장기간 결장은) 실망스러웠지만 그것이 축구다. 더 잘하고 싶고 전만큼 강해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프시즌 사상 최고기록인 1억3,100만달러의 이적료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호날두는 첫 7게임에서 9골을 터뜨렸고 레알 마드리드는 7연승 가도를 달렸으나 그가 부상으로 빠진 지난 10게임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단 5승을 건지는데 그쳤다.
한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선두팀 첼시는 D조 5차전 원정경기에서 후반 24분 터진 니콜라스 아넬카의 선제 결승골로 난적 FC포르투(포르투갈)를 1-0으로 따돌리고 4승1무로 조 1위를 확정지었다. 포르투는 3승2패(승점 9)로 3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3무2패, 승점 3)를 따돌리고 2위로 16강에 합류했다. A조에서는 프랑스의 보르도가 유벤투스(이탈리아)를 2-0으로 완파, 4승1무로 조 1위가 확정됐고 선두를 굳게 지켰고 독일의 바이에른 뮌헨(승점 7)은 마카비 하이파(이스라엘)을 1-0으로 제압, 2위 유벤투스(승점 8)에 승점 1차로 육박, 다음달 8일 유벤투스 원정에서 이긴다면 16강에 오를 수 있게 됐다.
<김동우 기자>
마르세유의 골키퍼 스티브 만단다가 AC밀란 스트라이커 알레산드로 파투(뒤쪽)의 슛을 막아내고 있다. (AP)
레알 마드리드의 수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11게임만에 소속팀 라인업에 복귀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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