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이 다비덴코(7위·러시아)가 남자프로테니스(ATP) 2009시즌 마지막 대회를 우승으로 장식했다.
다비덴코는 29일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열린 ‘바클레이스 ATP 월드투어 파이널’ 단식 결승에서 아르헨티나의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랭킹 5위)를 2-0 (6-3 6-4)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전날 준결승에서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1위·스위스)를 물리치며 결승에 진출한 다비덴코는 올해 다섯 번째 투어 우승컵을 품에 안게 됐다. 특히 다비덴코는 올해 단식 결승에 다섯 차례 올랐는데 모두 승리해 결승에 유독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개인 통산 투어 단식 결승 전적은 19승5패.
복식 결승에서는 밥-마이크 브라이언 형제(미국)가 맥스 미르나이(벨라루스)-앤디 램(이스라엘)을 2-0(7-6<3> 6-3)으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한편 페더러는 28일 열린 단식 4강에서 다비덴코에게 1-2(2-6 6-4 5-7)로 져 탈락했다.
1세트에서 세 차례나 서브 게임을 지키지 못하며 기선을 제압당한 페더러는 2세트를 따낸 뒤 3세트에서도 게임스코어 5-4까지 앞서갔으나 다비덴코의 반격에 역전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
2007년 이후 2년 만에 이 대회 패권 탈환을 노렸던 페더러는 “두 포인트만 따냈으면 이길 수 있었다”며 아쉬워했다. 게임스코어 5-4인 다비덴코의 서브 게임에서 0-30까지 앞서 유리한 고지에 올랐지만 끝내 마무리를 짓지 못한 상황을 떠올린 것이다.
다비덴코는 페더러와 상대 전적에서 12연패 끝에 첫 승을 따내 기쁨이 더했다.
니콜라이 다비덴코가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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