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인근의 주택가격이 비교적 저평가 돼 투자에 매력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중개업체 콜드웰뱅커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대학가 인근 지역들은 경제가 안정적이고 문화 생활 여건이 우수한 반면 주택가격은 저렴해 앞으로 주택 투자때 유리할 것으로 전망됐다. 콜드웰뱅커가 전국 120여곳 대학가 인근 지역을 대상으로 조사한 ‘대학가 주택 가격 비교 지수(HPCI)’ 보고서에 따르면 건평 2,200평방피트, 침실 4개, 욕실 2.5개짜리 단독주택을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조사 대상 지역 중 약 62%가 넘는 곳의 평균 주택 가격이 25만달러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기관 많고 고학력 생활환경 우수
120개 대학촌 주택가 25만달러 남짓
지역별로는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주택가격이 가장 저렴했다. 애크런 주립대학이 위치한 이 지역의 침실 4개짜리 단독주택의 평균 가격은 12만1,885달러로 10월중 전국 기존 주택 중간 가격인 17만3,100달러보다도 5만달러 이상이나 낮았다.
이밖에 볼 주립대학이 위치한 인디애나의 먼시(14만4,996달러), 미시간 주립대가 있는 미시간주의 앤아버(14만8,000달러) 등의 대학가 도시도 주택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표참조).
■주택 가격이 저렴한 대학가 도시 (침실 4개, 욕실 2.5개 기준)
■ 주택 가격이 비싼 대학가 도시
대학가 인근 지역은 대학뿐만 아니라 부설 연구기관 등이 함께 위치하는 경우가 많고 고학력 거주자들이 많아 생활환경이 우수한 것으로 여겨진다.
실제로 이들 대학가 지역들을 중심으로 인구 유입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주택가격이 저평가된 대학가를 중심으로 주택 투자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2008년 센서스 커뮤니티 서베이에 따르면 대학가 도시로 잘 알려진 어스틴(텍사스 주립대), 프로보(브리검영 대학), 롤리(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 등은 인구 증가 속도가 가장 빠른 대도시에 속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이들 지역의 평균 주택가격(침실 4개 기준) 각각 약 22만6,000달러, 23만달러, 24만달러로 비교적 낮았다.
짐 질렙시 콜드웰뱅커 부동산LLC의 CEO는 “대학가 주변 주택시장은 부동산 중개인들 사이에서 (고객들에게도 잘 알려주지 않는) 일종의 ‘투자비밀’처럼 여겨져 왔다”며 “대학생 자녀 거주용 등으로 대학가 주변 도시에 활발히 투자하고 있는 중개인들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주택가격이 비싼 대학가 도시들로는 스탠포드 대학이 위치한 팔로알토(149만달러), UCLA 인근 지역(135만달러), 보스턴 대학 인근 지역(134만달러) 등으로 조사됐다.(도표 참조)
<준 최 객원기자>
대학가 인근지역의 주택가격이 저평가돼 투자시 유리하다고 부동산 중개업체 콜드웰뱅커가 최근 발표했다. 사진은 오하이오 애크런 주립대 전경.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