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FL 양대 리그 동부지구만 대혼전
▶ NFL 시즌 13주 결산
2009~10 NFL 시즌이 4주 만 남은 막판 스퍼트에 들어간다. ‘전승 듀오’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와 뉴올리언스 세인츠가 이미 디비전 우승을 확정지은 가운데 플레이오프(PO)를 향한 ‘마지막 쿼터’ 레이스를 점검해 본다.
◆AFC
시즌 12주째 AFC 남부지구 우승을 확정지은 선두 주자 콜츠(12승)는 이번 주 덴버 브롱코스(8승4패)도 꺾을 경우 두 마리 토끼를 잡게 된다. 정규시즌 22연승이란 NFL 신기록을 역사에 남기게 되며, 수퍼보울에 오를 때까지 홈 필드 이점을 안게 되는 컨퍼런스 탑시드도 확정된다.
사실 콜츠는 플레이오프에서 ‘천적’ 샌디에고 차저스(9승3패)만 안 만나길 바랄 뿐이다. 콜츠는 지난 1월에도 8승8패 차저스에 덜미를 잡혀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는 등 차저스에 유독 약하다.
하지만 차저스는 AFC 서부지구에서 브롱코스와 단 1게임차 접전을 펼치고 있어 아직 숨 돌릴 여유가 없다. 7연승으로 후끈 달아오른 반면 ‘전선’이 약한 디펜스를 믿기 어려운 상태다. 전력 이상의 성적을 내고 있다는 인상이 짙다.
따라서 북부지구 우승을 눈앞에 둔 신시내티 벵갈스(9승3패)가 AFC의 2번 시드를 따낼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 벵갈스는 이번 주 난적 미네소타 바이킹스(10승2패)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거나, 질 경우에도 한국계 와이드리시버 하인스 워드 소속 피츠버그 스틸러스와 볼티모어 레이븐스(이상 6승6패)가 둘 다 패하면 4년 만에 다시 디비전 왕관을 쓴다.
동부지구는 ‘2000년대의 팀’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7승5패)가 장장 1,420일에 걸쳐 3.5시즌 만에 처음으로 연패를 당하는 바람에 돌연 ‘3파전’이 되고 말았다. 패이트리어츠는 올 시즌 안방 밖에서 여태껏 1승도 못 건진 결과 5할 승률 마이애미 돌핀스와 뉴욕 제츠(이상 6승6패)에 단 1게임차로 앞서고 있다.
AFC에서는 그밖에 잭슨빌 재규어스(7승5패)도 와일드카드 진출권을 사정권에 두고 있다.
◆NFC
콜츠에 이어 지난주 제2호로 PO 티켓을 따낸 남부지구 챔피언 세인츠(12연승)는 이번 주 애틀랜타 팰콘스(6승6패)를 꺾을 경우 최소한 컨퍼런스 2번 시드가 보장된다.
브렛 파브의 미네소타 바이킹스(10승2패)는 지난주 애리조나 카디널스(8승4패)에 패하는 바람에 세인츠와의 승차가 ‘2’로 벌어졌지만 이번 주에 이기면 PO 무대에 오르며, 그린베이 패커스(8승4패)의 패배가 겹칠 경우 북부지구 우승도 확정된다.
하지만 7일 먼데이나잇 풋볼 경기에서 레이븐스를 27-14로 제친 패커스의 4연승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패커스가 PO 시기에 맞춰 절정의 컨디션에 오를 것이라고 보는 전문가들이 점점 늘고 있는 상태며, 지난 시즌의 준우승 팀인 카디널스는 이번 주 샌프란시스코 49ers(5승7패)전 승리로 PO 리턴이 예약된다.
NFC도 동부가 혼전이다. 달라스 카우보이스와 필라델피아 이글스(이상 8승4패)가 공동선두로 뉴욕 자이언츠(7승5패)도 지난주 카우보이스전 승리로 디비전 우승 희망을 살렸다. 따라서 이번 주 이글스 대 자이언츠 대결이 관건이며, 이 ‘3파전’은 내년 1월3일 달라스에서 벌어지는 이글스 대 카우보이스 시즌 피날레에서야 판가름 날 가능성이 높다.
<이규태 기자>
패이트리어츠 디펜시브백 조나단 윌하이트(왼쪽)가 돌핀스 리턴맨 테드 긴을 잡는데 실패하며 넘어지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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