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밀란, 슈투트가르트도 16강 합류
유럽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종료
디펜딩 챔피언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이탈리아 세리에A 챔피언 인터밀란이 2009-1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마지막 날 각각 디나모 키예프(우크라이나)와 루빈 카잔(러시아)을 꺾고 힘겹게 16강 티켓을 따냈다.
9일 우크라이나의 키예프에서 벌어진 대회 F조 경기에서 바르셀로나는 경기 시작 2분만에 우크라이나에 선제골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전반 33분 사비 에르난데스의 골로 승부의 균형을 바로 잡은 뒤 후반 41분 유럽 최우수선수상인 발롱도르 수상자인 리오넬 메시의 절묘한 프리킥 골로 결승점을 뽑아 홈팀 디나모 키예프에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3승2무1패, 승점 11로 조별리그를 마쳐 F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하지만 메시는 경기 막판 상대의 깊은 태클에 오른쪽 발목을 다쳐 경기에서 물러나면서 오는 16일 벌어지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4강전 출전여부가 불투명해졌다.
같은 조의 인터밀란은 사무엘 에토오와 마리오 발로텔리의 골로 루빈 카잔을 홈에서 2-0으로 완파하고 2승3무1패, 승점 9로 16강에 합류했다. 인터밀란은 전반 31분 발로텔리의 패스를 받은 에토오가 선취골을 뽑아낸 데 이어 후반 19분 발로텔리의 대포알같은 35야드 프리킥이 꽂히며 낙승을 거뒀다.
한편 G조의 슈투트가르트(독일)는 루마니아의 우니레아 우르지체니와의 홈 경기에서 경기 시작 5분만에 선취골을 뽑아낸 뒤 8분과 11분에 한 골씩을 보태는 신들린 초반공세로 후반 1분 한 골을 만회한 우니레아를 3-1로 격파했다. 슈트트가르트(2승3무1패, 승점 9)는 이 승리로 우니레아(2승2무2패, 승점 8)를 추월, 조 2위로 올라서며 16강 티켓을 따냈고 우니레아는 유로파리그로 밀려났다. 이미 G조 1위가 확정됐던 세비야FC(스페인)는 레인저스(스코틀랜드)를 1-0으로 꺾었다.
이밖에 H조에서는 이미 1, 2위로 16강행을 결정지은 아스날(잉글랜드)과 올림피아코스(그리스)가 맞붙어 홈팀 올림피아코스가 1-0으로 이겼다. 후반 2분에 터진 레오나르도의 득점이 이날 유일한 골이 됐다. 역시 16강 티켓이 가려진 채 최종전을 치른 E조에선 피오렌티나(이탈리아)가 리버풀(잉글랜드)을 2-1로 따돌리고 조 1위를 차지했고 올림피크 리옹(프랑스)은 데브레첸(헝가리)를 4-0으로 대파했다. 이로써 올해 16강은 보르도, 바이에른 뮌헨(이상 A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CSKA 모스크바(이상 B조), 레알 마드리드, AC밀란(이상 C조), 첼시, FC포르투(이상 D조), 피오렌티나, 올림피크 리옹(이상 E조), 바르셀로나, 인터밀란(이상 F조), 세비야, 슈투트가르트(이상 G조), 아스날, 올림피아코스(이상 H조)로 확정됐다. 16강 대진표 추첨은 오는 18일 실시된다.
<김동우 기자>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가 디나모 키예프의 리안드로 알메이다의 깊은 태클에 걸리고 있다. 역전 결승골을 터뜨린 메시는 부축을 받고 필드를 떠났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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