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 동창회 등 장학금 전달
고대 교우회‘사랑의 쌀’동참도
“송년모임을 통해 자라나는 꿈나무들을 지원하고 이웃 사랑을 실천해요”
12월 들어 연말 송년행사 시즌이 절정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상당수의 단체와 동문회들이 단순히 먹고 즐기는 ‘우리들만의 파티’에서 벗어나 이웃돕기 성금모금이나 장학금 수여 등을 통해 연말 행사를 나눔의 행사로 승화시키고 있다.
남가주 서울고 동창회(회장 김윤한)는 지난 12일 다운타운에 있는 교토 그랜드 호텔에서 총회 및 송년파티를 개최하고 동문자녀와 비동문자녀 고등학생과 대학생을 비롯해 애리조나에 있는 인디언 학생, 한국의 동문 출신 대학생 등 12명의 장학생들에게 500~1,000달러씩 총 9,500달러를 후원했다.
또 서울사대부중고 동문회 재단, 경기재단, 가주한인약사회, LA해병전우회 등도 송년모임에서 장학금 전달식을 갖고 미래의 꿈나무들을 격려했다.
서울고 동창회 김석원 이사장은 “애리조나에 있는 인디언 학생들에게 4년 전부터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는데 그쪽 지역사회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며 “경제 상황이 좋지 않지만 동문들이 뜻을 모아준 덕분에 지난해 장학금 총액인 5,000달러보다 거의 두 배가 많은 9,500달러를 전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고려대학교 남가주 교우회(회장 문지현)와 남가주 혜천대학 간호과 동문회(회장 이춘화)는 최근 열린 송년모임에서 십시일반 마음을 모아 현재 본보 등이 공동 전개하는 사랑의 쌀 나누기 캠페인에 각각 500달러씩을 전달했다.
지난 4일 윌셔 플라자에서 송년모임을 가진 고려대학교 남가주 교우회는 행사장에 모금함을 설치, 현장 모금액과 연중 모아온 성금을 합쳐 사랑의 쌀 나누기 캠페인에 기부했다고 전했다.
문지현 회장은 “친목도모에서 벗어나 이웃에게 봉사하는 단체로 커나가자는 뜻에서 올해 비영리단체로 등록했고, 모임 때마다 모금함을 설치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동문회 차원에서 커뮤니티를 위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동희 기자>
12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 뜻깊은 송년모임을 가진 서울고 동창회의 중창팀이 행사 도중 특송을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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