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연말 선물로 인기있는 비디오 게임 등 전자기기 제품 절도가 성행하고 있다.
미 연방수사국(FBI) 국립범죄정보센터의 통계에 따르면 닌텐도 DS와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등 비디오 게임 절도가 지난 3년간 285% 증가해 올해에는 모두 4만2천615건에 달했고, 랩톱 컴퓨터 도난은 32% 증가해 올해 모두 12만8천280건에 달했다.
FBI의 특별수사관인 제이슨 팩은 연말연시는 전자기기 절도범들이 극성을 부리는 시기인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전자기기들은 쉽게 현금화할 수 있어 연말 휴가시즌이 되면 전자기기 절도가 크게 증가하는 현상이 자주 발생한다고 말했다.
전자기기 절도는 특히 재산범죄가 2006년 1천만건에서 2008년에는 980만건으로 감소한 가운데 이례적으로 증가한 것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하원 법사위 소속의 앤서니 와이너 하원의원(뉴욕, 민주)은 전자제품들이 갈수록 소형화되면서 절도범들에게는 가장 손쉬운 먹이감이 되고 있다면서 이같은 범죄 예방을 위해 휴대전화에 대해 식별코드를 만들어 휴대전화 사업자들이 도난당한 휴대전화를 재등록할 수 없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 휴대전화의 경우 올해들어 모두 10만6천여대가 도난당했는데 이는 애플사가 아이폰을 출시해 휴대전화 도난사건이 최고조에 달했던 2007년에 비해 5% 감소한 수치이다.
매사추세츠-로웰대학의 범죄학자인 래리 시걸 교수는 `유에스에이(USA)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절도범들도 합리적이어서 가치가 높으면서도 가볍고, 쉽게 현금화할 수 있는 전자기기를 많이 훔친다고 말했다.
(애틀랜타=연합뉴스) 안수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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