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 백악관 국가장애위원 임명된 박동우 씨
1년 4차례 정기미팅 등
중요정책 자문 활동
상원 소위 인준 기다려
백악관 직속 국가장애위원회(National Council on Disability) 위원으로 임명되어 상원 소위원회의 인준을 기다리고 있는 박동우(57·미국명 조셉 박·사진)씨는 지난 10여년 동안 장애인 정책 자문관련 기관에서 꾸준하게 활동해 왔다.
박씨는 그레이 데이비스 가주 주지사 시절 5년 동안(1999~2004년) ‘재활 자문위’ 위원, OC 교통국의 장애인 자문위원(2001~2007년)으로 봉사해 와 이번에 임명된 직책은 그에게 전혀 낯설지 않다.
‘OC 민주당협회’ 로레타 산체스 연방하원의원의 적극적인 추천을 받은 박씨는 그동안 남가주 지역 커뮤니티 장애인들을 위한 자문위원회에서 활동해 온 경력이 오바마 행정부 입성에 많은 도움이 됐다.
박씨는 “국가장애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진 다음날 아침 5시40분께부터 셀룰러폰으로 축하 전화가 오기 시작했다”며 “아직까지 상원 인준절차가 남아 있기 때문에 조용하게 기다려야 할 입장”이라고 말했다.
박씨가 임명받은 국가장애위원회 위원은 강영우 박사가 2번의 임기(2002~2008년)를 마치고 물러난 똑같은 직책으로 1년에 4차례에 걸쳐서 워싱턴 DC와 기타 지역에서 정기 미팅을 갖고 장애인에 관련된 중요 정책에 대해서 의견을 교환하게 된다.
박씨에 따르면 이 위원회는 정기 미팅 이외에도 장애인에 관련된 주요 이슈가 발생했을 경우 ‘컨퍼런스 콜’로 상의한다. 그는 “자문위원 임명 발표가 있은 후 상당수의 한인들은 은행을 그만두고 백악관으로 가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은행에 그대로 근무하면서 틈틈이 시간 나면 집에서 위원회 관련 여러 가지 이슈들에 대해 연구하고 자료도 수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씨는 이 자문위원회 위원들은 연방 정부로부터 정기적으로 봉급을 받는 자리가 아니고 회의가 있을 때마다 교통비(항공료), 숙박비 등을 비롯해 여러 가지 경비를 지원받는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회는 15명의 위원으로 구성되어 있고 이번에 위원장으로는 자나단 영이 임명됐다.
가든그로브시 교통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씨는 현재 OC 샌디에고 평통자문위원으로 한인 커뮤니티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가든그로브 시의원 선거에도 도전하기도 했다.
영등포 고등학교 재학 중인 지난 70년 가족이민으로 남가주로 이주한 박씨는 LA 하이스쿨을 졸업하고 USC에서 비즈니스를 전공했으며, AT&T 홍보국장을 거쳐서 현재 ‘파머스&머천트’(F&M) 뱅크 가든그로브 지점의 부지점장으로 일하고 있다.
지난 2000년부터 가든그로브시에서 거주하고 있는 박씨는 부인 린다 박씨와의 사이에 사브리나(30), 제시카(29), 그레고리(26)씨 등 1남2녀를 두고 있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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