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 올해도 소비자들의 심장박동을 빠르게 하는 뉴스들이 쏟아졌다. 다우지수는 1년 만에 1만선을 돌파했으며 금값은 온스 당 1,000달러를 넘어서는 등 긴장감 넘치는 순간들이 많았다. 소비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던 경제 뉴스를 날짜 별로 살펴본다.
◆6월1일: 101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 최대 자동차회사 GM이 경영난을 극복하지 못하고 뉴욕 파산법원에 챕터 11을 신청했다. GM은 지난 3월 말 현재 820억달러의 자산을 확보한바 있어 제조업체 파산으로는 미 역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GM은 7월10일 자산 매각을 완료하고 40일이라는 짧은기간에 파산보호에서 벗어났다.
◆7월1일: LA카운티 판매세가 종전 9.25%에서 9.75%로 올랐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경기가 썩 좋지 않은 상황에서 살림을 꾸려가는데 더 큰 부담을 느끼기 시작했다.
◆7월24일: 시간 당 연방 최저임금이 종전 6.55달러에서 7.25달러로 올랐다. 하지만 최저임금이 시간당 8달러인 캘리포니아주는 연방 최저임금 인상에 영향을 받지 않았다. 근로자들은 주와 연방 최저임금 가운데 높은 임금을 받고 있다.
◆7월27일: 자동차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마련한 중고차 현금보상 프로그램이 시행됐다. 정부는 자동차산업을 활성화를 위해 연비가 낮은 중고차를 팔고 새 차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에게 최고 4,500달러의 현금을 보상해 주는 내용의 중고차 현금보상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프로그램은 8월24일 종료됐다.
◆8월19일: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엔진 기업 구글이 기업을 공개한지 5년 만에 시장가치가 1,400억달러가 넘는 세계 유수의 정보전문 기업으로 우뚝 섰다. 구글은 지난 2004년 8월19일 실리콘 밸리 정보기술 기업 가운데 특히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우여곡절 속에 기업을 공개하고 나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9월11일: 국제 금값이 달러화 약세에 따른 반작용으로 온스 당 1,000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금값은 전날대비 9.5달러 오른 온스당 1,004.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9월23일: 연방 준비제도이사회는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공식 선언했다. 준비제도이사회의 통화정책 결정기구 연방 공개시장위원회은 이날 이틀간의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발표한 성명에서 “경제는 심각한 하강국면을 지나 회복되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9월29일: 전국 고속도로안전위원회는 운전석 플로어매트 불량으로 가속페달 오작동 가능성이 발견된 도요타가 캠리, 렉서스 ES 350 등 7개 모델 380만대의 자동차를 리콜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리콜은 도요타가 미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최대 규모였다.
◆10월14일: 다우지수가 1만선을 다시 넘어섰다. 기대 이상의 기업실적과 경제지표 호조 등에 힘입어 전날보다 144.80포인트 급등한 1만15.8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지수가 종가기준으로 1만선을 넘은 것은 지난해 10월3일 이후 처음이었다.
◆10월23일: 경기침체로 은행의 부실대출이 급증하고 자산 건전성이 악화되면서 올해 연방 은행감독국에 의해 강제 폐쇄된 은행 수가 100개를 넘어섰다.
연방예금보험공사는 이날 플로리다주 플래그십 내셔널뱅크와 조지아주 아메리칸 유나이티드뱅크 등 6개 은행을 강제 폐쇄시킴에 따라 올해 파산한 은행은 105개로 증가했다. 감독국에 의해 강제 폐쇄된 은행이 100개를 넘어선 것은 17년 만에 처음이다.
◆11월6일: 연방 노동부는 10월 실업률이 10%를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10월에 19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지면서 실업률은 전월대비 0.4%포인트 오른 10.2%를 기록했다. 월별 비교 시 실업률이 10%를 넘어선 것은 1983년 4월 이후 26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황동휘 기자>
다우지수는 지난 10월 다시 1만선을 돌파하는 등 올해도 긴장감 넘치는 경제 기사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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