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 카발리어스에 87-102
클리퍼스도 선스에 93-124대패
LA 레이커스가 클리블랜드 카발리어스와의 ‘크리스마스 혈전’에서 힘도 제대로 쓰지 못하고 홈에서 일격을 당했다.
레이커스는 25일 스테이플 센터에서 벌어진 카발리어스와의 경기에서 시종 카발리어스에게 끌려 다니는 부진한 경기 끝에 102-87로 대패했다.
카발리어스의 포인트 가드 모 윌리엄스는 혼자 28점, 7 어시스트, 6 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대활약을 펼쳤고 ‘킹’ 르브론 제임스도 26점(9 어시스트, 4 리바운드)을 기록하며 카발리어스를 이끌었다.
레이커스는 코비 브라이언트가 35점을 넣었으나 조연들이 부진했다. 시즌 평균 리바운드 9개 이상을 기록하던 파우 가솔은 11득점에 리바운드 6개만 잡는 등 평소답지 않았고 데릭 피셔(7득점, 0어시스트)도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특히 레이커스는 야투 성공률이 고작 36.5%밖에 안 될 정도로 공격에 극심한 부진한 양상을 보였다. 센터 앤드류 바이넘의 경우 26분 출전에 단 4점만을 기록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라마 오덤(6득점)은 4쿼터 중반 테크니컬 파울 누적으로 퇴장까지 당하는 수모를 당했다.
첫 쿼터부터 카발리어스에게 끌려다니는 싱거운(?) 경기였다.
레이커스는 경기시작 6-0으로 앞섰으나 카발리어스가 ‘공룡’ 샤킬 오닐과 제임스의 연속 슬램덩크 후부터 상승세를 잡기 시작, 2쿼터 한때는 점수차가 19점차로 벌어졌다.
전열을 가다듬은 레이커스는 2쿼터 종반부터 3쿼터 초반까지 코비 브라이언트와 론 아테스트의 효과적인 골밑 공략으로 점수차를 좁히기 시작해 3쿼터 9분 56초께는 6점차까지 따라붙으며 추격의 실마리를 잡는 듯 했다.
그러나 카발리어스는 모 윌리엄스가 바로 19피트짜리 야투 성공 후 다음 공격권에서 재치 있게 파우 가솔로부터 3점슛 파울을 유도, 3개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점수차를 벌이기 시작했다. 카발리어스는 레이커스에게 3쿼터 끝나기 전까지 5분 45초 동안 단 4점만 내주며 3쿼터를 76-59로 마쳐 사실상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LA클리퍼스도 피닉스 선스와의 경기에서 124대 93으로 대패했다.
클리퍼스는 25일 피닉스 US에어웨이스 센터에서 벌어진 원정경기에서 아마레 스터드마이어(26득점, 9리바운드)와 제이슨 리차드슨(18득점), 스티브 내쉬(14득점, 8 어시스트)의 공격을 막지 못하고 시종 끌려다닌 끝에 31점차로 대패했다.
클리퍼스는 이로써 시즌 12승 17패를 기록했다.
한편 동부 컨퍼런스 1위와 3위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보스턴 셀틱스와 올랜도 매직과의 경기에서는 셀틱스가 가드 라존 란도의 17득점, 13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빈스 카터가 27득점으로 활약한 매직을 86-77로 꺾어, 레이커스와 NBA 최고 성적(23승 5패) 동률을 이뤘다.
드웨인 웨이드(30득점)가 이끈 마이애미 히트는 뉴욕 닉스를 93-87로 꺾었다.
<이종휘 기자>
카발리어스 센터 샤킬 오닐(왼쪽)이 파우 가솔의 슛을 블록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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