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해 한인은행장에 듣는다 - NARA BANK
‘유일하게 두 자릿수 주가를 유지하고 있는 한인은행’ ‘타 한인 상장은행을 압도하는 4억달러가 넘는 시가 총액’ ‘주류기관 투자자들로부터 8,625만달러 자본증자 투자를 단숨에 유치한 저력’경기침체로 미국 내 금융권이 가장 심한 타격을 받고 있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나라은행이 이룬 실적이다. 나라은행 민 김 행장은 이같은 실적을 토대로 2010년을 내실 강화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제2의 도약의 계기로 삼는 도전의 한 해로 삼겠다고 밝혔다.
직원교육 적극 투자로 전문성 제고
IT 인프라·인터넷 금융서비스 강화
대출 활성화로 한인경제 회복 기여
인수합병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
민 김 나라은행장은 올해의 경영 화두를 “2010년은 한인 은행권에 많은 변화가 요구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이같은 변화에 적응하고 변화를 기회로 삼기 위해 나라은행의 전 임직원과 이사진이 노력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맥락에서 민 김 행장은 올해 나라은행의 경영 목표를 ▲조직 강화 ▲인프라 구축 ▲서비스의 차별화 ▲수익의 극대화를 제시했다.
■ 직원의 전문성 강화와 교육이 1순위 투자
민 김 행장은 특히 올해에는 직원 교육부문 예산을 대폭 늘리는 등 직원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데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텔러, 론오피서, 마케팅, BSA 등 전 부서에 걸쳐 직원들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내부 교육은 물론 외부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 김 행장은 “직원들의 수준이 곧 은행의 수준”이라며 “자기가 맡고 있는 분야에서는 경쟁 한인은행은 물론 주류은행 직원에게도 절대 뒤지지 않는 금융 전문가로 양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프라 부문에서는 은행의 전산화와 첨단 IT 인프라, 인터넷 금융 서비스 등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려 변화하는 금융 환경 속에서 지점 방문보다는 인터넷과 텔레뱅킹에 익숙한 1.5세와 2세 한인고객, 주류고객을 더 많이 유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많은 은행들이 악화된 경영환경 속에서 인력 감축에 대대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나라은행은 지난 2년간 인력을 거의 감축하지 않았다. 민 김 행장은 오히려 올해 론오피서 등 일부 부서는 인력을 증원해야할 상황이라고 밝혔다.
■ 비즈니스 대출 늘려 한인사회 경제회복에 기여
민 김 행장은 나라은행이 올해 한인 중소기업을 위한 비즈니스 대출을 증대하는데 가장 큰 중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 김 행장은 “나라은행이 전통적으로 비즈니스 대출을 많이 하고 있는 한인은행”이라며 “이같은 결정에는 물론 SBA 대출도 포함되지만 나라은행이 100% 리스크를 떠맡는 일반 비즈니스 대출을 늘려 한인사회 경기회복과 경제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많은 한인들이 SBA 대출에 필요한 자격조건을 갖추고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인사회가 정작 필요한 스몰 비즈니스 대출을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면서 한인사회에 기여하는 윈윈전략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영업 부문에서는 전체 매출과 실적의 3분의1을 차지하는 등 한인은행 중 가장 강력한 미 동부지역 영업망을 갖고 있는 나라은행은 올 1분기 중 뉴저지주 에디슨과 뉴욕주 베이사이드에 신규 지점을 오픈하는 등 전국 은행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노력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궁극적으로는 미 서부와 동부지역을 양대 거점으로 한인들이 거주하는 곳이면 어디나 나라은행 깃발을 심겠다는 것이 나라은행의 중장기 목표다.
■ 변화를 기회로 삼는 나라은행
민 김 행장은 “올해는 분명히 인수합병(M&A) 부문에서 기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나라은행이 기회를 잘 포착하고 잡을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혀 나라은행이 적극적으로 M&A를 통한 덩치 키우기에 나설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물론 지난해 10월 성공적으로 완료한 8,625만달러 유상증자 역시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기회에 대비한 핵심전략중 하나다.
민 김 행장은 그러나 “현 경기침체와 경영환경 속에서 일반적인 인수합병은 리스크 부담이 너무 높다”며 “현 상황에서는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보증 지원을 받는 인수합병 방식이 가장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커뮤니티에 기여하는 ‘따뜻한’ 은행
민 김 행장은 “한인사회와 더불어 성장하고 한인사회의 경제발전뿐만 아니라 한인사회의 힘들고 외로운 사람들을 돌보는 ‘따뜻한’ 나라은행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맥락에서 나라은행은 100만달러를 출연, 2001년부터 나라은행 장학사업을 통해 매년 평균 10만달러를 장학금으로 지급하고 있으며 저소득층을 위한 무료 치과 서비스 등 다양한 커뮤니티 봉사활동도 펼치고 있다.
<조환동 기자>
민 김 나라은행장은 준비된 은행만이 변화를 기회로 삼을 수 있다며 나라은행이 올해 변화에 대비한 준비를 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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