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해 한인은행장에 듣는다 - 중앙은행 유재환 행장
중앙은행은 구랍 30일 한인은행권은 물론 한인사회를 놀라게 한 ‘깜짝쇼’를 연출했다.
지난 12월1일 1,280만달러 1차 증자에 이어 12월30일에 7,350만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2차 증자 완료 사실을 전격 발표, 2009년을 힘차게 마감하고 경인년 새해를 상승 분위기 속에서 시작할 수 있었다. 유재환 행장은 이같이 고조된 분위기를 반영, 지난 4일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2010년이 중앙은행에게는 ‘비상(飛上) 경영의 해’가 될 것이라고 선포했다.
상업부동산 등 자산 건전성 높이고
영업 활성화로 떠오르는 ‘다크호스’
“건강한 은행, 중앙은행이 더욱 튼튼해 졌습니다!”
유재환 행장은 이번 성공적인 자본금 증자의 의미에 대해 경기침체와 어려운 금융환경 속에서도 중앙은행의 자신감과 저력을 보여주었으며 무엇보다도 월가와 주류 기관투자자들의 중앙은행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 성공적인 증자로 투자자와 월가의 신뢰 확인
이번 증자를 위해 외부 독립 감사기관이 중앙은행 상업용 부동산 대출의 75%에 달하는 200대 대출 포트폴리오에 대한 철저한 감사를 실시하는 등 중앙은행 재무의 투명성이 제고된 것도 주요 성과다.
한인은행가에서도 중앙은행이 지난해 한인은행 중 가장 큰 규모의 8.630만달러 증자를 성공시키면서 향후 발생할 수 있는 한인은행간 인수합병(M&A)에서도 그동안 선두주자였던 윌셔와 나라은행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새로운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유재환 행장은 올해의 주요 경영 목표를 ▲자산 건전성 제고와 영업 활성화를 통한 영업 실적의 흑자 전환 ▲서비스 극대화를 통한 고객 기반 유지 및 확대 ▲시너지를 발휘하는 팀웍의 증진과 생산성을 높이는 창의성의 배양 등 3대 목표를 제시했다.
유재환 행장은 “영리 기업으로서 영업 실적의 흑자는 최소한의 생존 조건이자 번영을 위한 기초“라며 “지점 텔러부터 행장까지 모든 직원이 각자의 자리에서 대출 자산의 건전성을 높이고 수익을 올리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 올해는 이익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유재환 행장은 올해 순익기조 확보를 위해 우량 대출자산의 확보, 저비용 예금 유치, 적정 수수료 수입 등을 통한 영업 활성화로 이익 창출의 기반을 확고히 다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감동 서비스 도입 확대 등 3대 경영목표 설정
고객 기반 유지 및 확대와 관련, 유재환 행장은 “물고기가 물을 떠나 살 수 없듯이 중앙은행의 생존과 번영은 고객으로부터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중앙은행은 지난해 12월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고객의 18%가 감동 서비스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고객들은 중앙은행 직원들이 업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고객의 입장이 반영되도록 노력, 특별한 서비스를 받는 느낌이었다고 답했는데 유재환 행장은 이같이 감동 서비스를 받은 고객의 비율이 50%를 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재환 행장은 “이같은 감동 서비스는 기존 고객을 유지하고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는 데 필수불가결한 것”이라며 “서비스 강화는 영업력 강화와 성장 잠재력 확대로 나타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부서간 팀웍 증진과 관련, 유재환 행장은 “지점, 각 본부 부서, 지역 본부, 본점 등 부서들이 시너지를 창출하고 원활한 의사소통과 팀웍 강화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자는 것”이라며 “부서 간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것은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지만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 한인사회 위한 SBA론 활성화 주력
유재환 행장은 올해 중앙은행이 특히 주력할 금융상품 분야로 ▲SBA 론 활성화 ▲신상품 개발 ▲비즈니스 대출 증대 ▲코어 디파짓 유치 증대 등을 제시했다.
중앙은행의 전통적인 강세 분야인 SBA 론의 경우 연방정부의 다각적인 활성화 대책과 경기회복 추세가 맞물리면서 올해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상품 개발로는 주택 모기지 사업 진출을 적극 검토하고 있으며 고객이 중앙은행을 이용하면서 현금이나 상품, 이자율 혜택 등을 받을 수 있어 이미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리베이트 마케팅을 더욱 확대하는 것도 계획하고 있다.
유재환 행장은 “수동적으로 일하는 사람은 적극적으로 일하는 사람을 당할 수 없고 적극적으로 일하는 사람은 웃으며 일하는 사람을 당할 수 없고, 웃으며 일하는 사람은 즐겁게 일하는 사람을 당할 수 없다”며 “직원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중앙은행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재환 행장은 “중앙은행은 끝이 안 보이는 동굴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끝이 보이는 터널 속에 있으며 자본금 증자를 통해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며 “마지막 결과가 중요하고 마지막 승자가 기억되는 만큼 중앙은행이 한인사회는 물론 주류사회로 뻗어나가는 일류 은행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환동 기자>
유재환 행장은 지난해의 성공적인 사모증자에 힘입어 중앙은행에는 2010년이 ‘비상(飛上) 경영의 해’가 될 것이라고 천명했다.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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