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의 날’ 제정 앞장 헤롤드 변 버지니아주 선거관리 부위원장
9일 오전 귀넷카운티의 힐튼가든인에서 ‘미주 한인의 날’ 행사 초청 연설자인 헤롤드 변 버지니아주 선거 관리 부위원장과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를 통해 변 부위원장은 “한국인의 긍지를 가지고 미국전역의 한인들이 힘을 합친다면 미국주류사회를 이끌 수 있다”며 결속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미주 한인의 날’을 제정하게 된 계기는?
미주 한인의 날(Korean-American Day)은 2003년 이민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시작했다.
2005년 12월 연방상하원의 동의를 받아 매년 1월 13일 ‘미주 한인의 날(Korean-American Day)’로 제정됐다.
-‘미주 한인의 날’ 제정하기 까지의 어려움은 없었는지?
‘미주 한인의 날’을 제정하게 된 것은 행운이었다.
제정되기까지 어려움도 많았으나 한국인의 긍지와 패기를 가지고 추진했다.
52명의 국회의원의 동의서가 필요했기에 그들이 헐리데이휴가를 떠나기 바로 직전인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 9시까지 물밑작전을 펼치며 그들의 싸인을 얻어 냈다.
-‘미주 한인의 날’이 주는 의미는 무엇인가?
‘미주 한인의 날’ 제정은미국에서 특정 소수민족을 기념하는 날이 미국 연방의회 및 주 의회를 통해 제정된 것은 미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
이는 미주 한인이 미국의 주인이라는 것을 미국사회도 인정하는 의미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미주 한인의 날’을 제정한 이후 중국, 베트남 등 다른민족들도 우리에게서 아이디어를 얻어 자신들의 날을 제정하려 하자 2006년 법이 강경해져 더이상 특정 소수계 이민을 위한 기념일이 지정되는 것이 어려워졌다.
-애틀랜타 한인사회와 한인회에 어떤 인상을 받았는지?
여러 주를 다녀봤지만 애틀랜타 한인회의 조직력이나 파워는 뉴욕이나 로스앤젤레스, 워싱턴 D.C.의 한인회에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1975년 첫 방문했을 때와는 달리 너무나도 발전되고 커진 애틀랜타 한인사회를 보며 10만 애틀랜타 한인들이 힘을 합친다면 10년이내로 한인 애틀랜타 시장이 나올 것이라고 확신했다.
-한인들이 미국내에서 나아가야 할 방향은?
미주 한인들은 다민족 국가인 미국에 온 목적을 잘 생각해 봐야한다.
이곳에서 손님이 아닌 주인이라는 의식을 가지고 주류사회를 이끌어 나가야 한다.
아직도 한인1세대들은 미국내에서 손님이란 생각을 가지고 있어2세대들에게 한국적인 사고방식을 강요하고 있다.
한인2세대들은 이미 미국인의 마인드를 가지고 미국문화나 사고방식에 익숙해 있다.
한인1세대들은 그런 그들을 이해하고 미국주류사회에 합류할 수 있도록 서포트해 줘야 한다.
하버드나 아이비리그 대학을 졸업해 의사나 변호사가 되어야만 성공한다는 한국적인 사고방식은 버려야 한다.
-한인들의 미국 정치활동의 현주소는?
미주 한인들의 정치상황은 걸음마 수준이다.
따라서 가장 기본적인 정치적 네트워크 형성해야 한다.
예를 들어 인근 카운티 슈퍼바이저 사무실에서 인턴쉽 경험을 쌓거나 발런티어, 카운티의 말단 직원으로 시작 하는 등 미국 주류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한단계 한단계 밟아 나아가야 한다.
바로 앞의 이익이나 성공보다는 개인욕심을 버리고 봉사정신을 가져야 한다.
미래를 멀리보며 정정당당하게 코리안아메리칸이라고 밝히고 정치에 참여해야 한다.
가장 쉽게 정치에 참여하는 길은 투표권 행사 방법이 있다.
가장 쉬운 방법이지만 가장 강력하게 한인들의 파워를 미국사회에 알릴 수 있는 길이다.
우리 모두 힘을 합쳐 한국의 힘을 보여줘야 한다.
-한인들에게 한마디.
지금까지 걸어온 날들보다 지금부터 나아갈 100년이 더 중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다 함께 힘을 합쳐 미국 주류사회를 이끌어 나가는 것이다.
이미 크게 성장해 버린 아이리쉬나 유태인, 이탈리안 사회를 제치고 나가야 한다.
<윤여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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