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어 & 뷰티 서플라이 트레이드쇼 2010’
▶ 생산·도매업체 250여부스 마련, 한인 1,000여명 방문
전국 뷰티 서플라이(미용재료) 소매업계 종사자들을 위한 대규모 엑스포인 ‘헤어&뷰티 서플라이 트레이드쇼 2010’가 지난 10일, 각종 세미나를 시작으로 라스베가스 리비에라(Riviera) 호텔 컨벤션 센터에서 막을 올렸다. 3일 동안 열리는 이번 엑스포는 전국 각지에서 미용재료 소매업을 하고 있는 한인은 물론, 주류 소매상들까지 찾아와 행사 분위기를 띄웠다. 올해로 13회째를 맞이한 뷰티 서플라이 엑스포 행사에는 썬태양, 쉐이크엔코, 아모커, 자넷 컬렉션 등 제품생산 및 도매업체가 250여개 부스를 차리고 전국 소매상을 맞이했다.
참여업체들은 2010년 새로운 트렌드와 신제품을 소개하며 자사제품 판촉에 열을 올렸다. 뉴저지에 본사를 둔 썬태양사(브랜드 Outre)는 행사 전날 모델을 앞세운 디너쇼를 통해 내추럴야기, 서머레인 웨이브, 벨벳두비, 수퍼내추럴 등 4가지 모양의 새로운 가발을 선보였다. 수입도매업체인 로얄 아이멕스사는 불경기를 반영한 판매전략에 대해 자사 임직원이 나서 세미나를 주도했다. 규모가 큰 도매업체들은 LCD TV, 한국 왕복항공권, 현금경품 등을 내세워 소매상들의 관심을 끌었고, 작은 업체들은 자사 취급제품의 특성과 장점을 설명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이처럼 한인들이 주축이 된 도매업체들은 가발, 모발용품, 액세서리, 미용용품 등을 홍보하는데 열을 올리는가하면, 즉석에서 가격할인을 제시하며 전국 소매상들과 계약을 맺었다. 모자, 스카프 등을 판매하는 데이비드앤영(D&Y) 정태욱 매니저는 “불경기 영향을 받아 전체적인 분위기는 위축됐지만 엑스포를 찾은 전국 한인 소매상들과 완만한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플로리다, 인디애나, 매서추세스 등 미전역에서 찾아온 많은 한인 소매상들은 새로운 미용 트렌드와 신제품을 둘러보기에 바빴다. 펜실베니아 델라웨어에서 찾아온 박인숙씨는 “부스에 전시된 제품 품질이 전반적으로 좋다”며 “대형 백화점에서 판매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경쟁력을 갖춘 것 같다”고 만족을 표했다.
플로리다 템파에서 4년째 ‘스타뷰티’ 업소를 운영 중인 정미경씨는 “한인 소매상 대부분이 흑인 고객을 상대하지만 가발과 모발약품을 한 곳에서 둘러볼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다”며 “1년에 한 번씩 업계 흐름을 파악할 수 있어서 찾게 된다”고 말했다. 정씨는 노트에 구매할 제품의 장단점을 적는 등 세심한 기질을 내보였다. 미주 뷰티서플라이 총연합회(회장 손지용)에 따르면 미전역에서 미용재료 소매상을 운영 중인 한인은 현재 약 8,500여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모처럼 전국 각지의 한인 뷰티서플라이협회 회장들도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손지용 총연합회 회장과 함께 지난 한해 당면했던 소매업계 어려움을 논의했다. 손 회장은 “미용재료 소매업은 60년대 한국 가발산업을 물려받은 한인만의 강점”이라며 “제3국에서 들어오는 제품 및 타인종 소매업소들의 가격덤핑에 맞서기 위해 서비스 개선 및 아이템 개발 등 한인 소매상들의 단합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라스베가스-김형재 특파원>
미 전국에서 1,000여명의 한인 미용재료 소매상이 참여한 가운데 제 13회 뷰티 서플라이 엑스포가 라스베가스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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