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as Christian University에 재학중인 포트워스 동포 홍사훈군(Sahun Hong)이 지난 1월 9일 리찰슨(Richardson)에서 열린 ‘2010 레녹스 국제 젊은 아티스트 대회’(Piano Division of the Lennox International Young Artist Competition) 피아노 부문에서 일등의 영예를 안은 것으로 알려졌다.
Lennox International Young Artist Competition은 13세에서 19세 사이의 재능있는 젊은 음악가들을 발굴하기 위해 리차슨(Richardson)시가 후원하는 대회로 일등에게는 상금 1,000달러와 리차슨 심포니(The Richardson Symphony)와 함께 공연할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주인공 홍사훈군의 천부적인 음악적 재능은 미국에서 이미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 미주 텍사스 뮤직 교사회 솔로 대회(Texas Music Teachers Association statewide Solo Contest)와 포스워드 심포니 젊은 아티스트 대회(Fort Worth Symphony Young Artists Competition)에서 우승의 영예를 얻었고, 2009년 4월 뉴욕에서 열린 ‘기프티드 영 피아니스트를 위한 레체티즈키 대회(Leschetizky Competition for Gifted Young Pianists in New York)와 1월 텍사스 심포니 오케스트라(TASO, Texas Association of Symphony Orchestras)가 후원한 ‘2009 주에니타 밀러 협주곡 대회’ 피아노 부분과 전 그랜드 프라이즈(Piano Division and overall Grand Prize) 부분에서도 일등에 입상했다. 다음 시즌에는 같은 대회에서 브라코스 벨리 심포니와 함께 연주할 예정이며, 현재 동텍사스 심포니와 와코 심포니(East Texas Symphony and the Waco Symphony)와 함께 연주하는 초대장도 받은 상태다.
지난해 가을 미국 전역에 방송되는 라디오 프로그램 ‘프럼 더 탑(From the Top)’에도 젊은 한국인 피아니스트로 떠올라 한인동포의 위상을 높였다. 뉴욕 컨서트 리뷰(New York Concert Review)에서 하워드 에이벨(Howard Aibel)은 “홍사훈군은 집에 있는 키보드로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을 명확함과 자신감, 지혜를 담아 눈부시게 연주했다”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2008년 포스워드 잡지(Fort Worth Magazine)에서는 “14개의 눈부신 마음”이란 제목으로 수학, 독서, 연설, 마술쇼 보이기, 체스와 탁구를 즐긴다는 내용으로 홍사훈군의 취미생활까지 관심을 보였다.
1994년 서울 태생인 홍사훈군은 네살때부터 피아노를 연주해왔고, 2002년 올란도에서 포스워드로 이주해 현재는 텍사스 크리스찬 대학(TCU, Texas Christian University)에서 4학년 명예 학생(honor student)으로 피아노를 전공중이다.
홍사훈군의 피아노 연주는 http://www.youtube.com/user/SahunHongPiano에서 감상할수 있다.
<서젬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