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 테니스
남녀 세계랭킹 1위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서리나 윌리엄스(미국)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에서 남녀 단식 3회전(32강)에 오르며 순항을 계속했다.
21일 호주 멜버른에서 벌어진 대회 나흘째 경기에서 페더러는 루마니아의 빅터 해네스쿠를 6-2, 6-3, 6-2 스트레이트세트로 무난히 누르고 3회전에 올랐다. 3년만에 이 대회 정상복귀를 노리는 페더러는 이날 호주를 방문한 영국의 윌리엄 왕자가 지켜보는 가운데 해네스쿠를 큰 어려움없이 물리쳤다.
대진표상 준결승에서 만나게 되어있는 비너스와 서리나 윌리엄스 자매도 나란히 스트레이트세트 승리로 3회전에 안착했다. 먼저 코트에 나선 비너스가 시빌레 밤메르(오스트리아)를 6-2, 7-5로 제압했고 서리나는 페트라 크비토바(체코)를 6-2, 6-1로 일축했다. 밤메르와 크비토바는 과거 서리나와 비너스를 상대로 승리를 따낸 선수들로 이들 자매는 각각 대리 복수를 해준 셈이 됐다. 서리나는 3회전에서 스페인의 카를라 수와레스 나바로와 맞붙게 됐는데 나바로는 지난해 이 대회 2라운드에서 비너스를 탈락시켰던 선수다. 서리나는 “잘 플레이한다면 나는 누구라도 이길 수 있다”면서 “나바로는 지난해 비너스를 꺾은 선수다. 잘 연구해서 계속 우리 자매를 이기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또 한 번의 대리 복수를 다짐했다. 지난 2003년 이 대회 결승에서 언니 비너스를 꺾고 우승했던 서리나는 이후 2005, 2007, 2009년 등 홀수 해마다 우승을 하고 있어 짝수해인 올해 그 트렌드를 깰 것인지가 흥밋거리다.
한편 지난해 US오픈 여자단식 준우승자인 캐롤라인 워즈니아키(4위, 덴마크)는 율리아 괴르게스(독일)를 6-3, 6-1로 물리치고 3회전에 올랐고 세계 2위 디나라 사피나(러시아)도 영국의 볼타차를 6-1, 6-2로 가볍게 누르고 3회전에 합류했다.
서리나 윌리엄스가 2회전을 통과한 뒤 팬들의 사인공세에 응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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