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테니스
세계랭킹 2위 디나라 사피나(러시아)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여자단식 16강에서 허리 부상 재발로 기권 탈락했다. 미국의 ‘광서버’ 앤디 로딕(7위)은 8강 진출에 성공했다.
24일 호주 멜버른파크에서 열린 대회 7일째 여자단식 4회전에서 사피나는 마리아 키릴렌코(58위)와의 16강전에서 게임스코어 4-5로 뒤진 1세트 10번째 경기를 하던 도중 허리 부상으로 기권패 했다. 지난 10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대회인 소니 에릭슨 챔피언십 예선 경기를 치르던 도중 허리에 통증을 느껴 경기를 포기한 바 있는 사피나는 “도하에서 다쳤던 부위가 다시 아팠다. 너무 아파서 경기가 끝나고 짐을 싸지도 못할 정도로 아예 움직일 수 없었다”고 밝혔다.
다른 여자단식 경기에서는 쥐스틴 에넹(벨기에)이 야니나 위크마이어(벨기에)를 2-1(7-6 1-6 6-3)로 꺾었고, 나디아 페트로바(19위·러시아)도 세계랭킹 3위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러시아)를 2-1(6-3 3-6 6-1)로 누르고 8강에 올랐다.
한편 남자단식 16강전에서는 로딕이 페르난도 곤살레스(11위·칠레)를 3-2(6-3 3-6 4-6 7-5 6-2)로 누르고 8강에 올랐다.
하지만 지난해 US오픈 챔피언 후안 마르틴 델포트로(5위·아르헨티나)는 마린 칠리치(14위·크로아티아)에 2-3(7-5 4-6 5-7 7-5 3-6)으로 져 8강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남자 세계랭킹 2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은 이보 카를로비치(39위·크로아티아)를 3-1(6-4 4-6 6-4 6-4)로 꺾고 2연패를 향해 한 발짝 다가섰다.
나달의 8강 상대는 ‘영국의 희망’ 앤디 머레이(4위)로 정해졌다. 머레이는 앞서 열린 경기에서 존 아이스너(28위·미국)을 3-0(7-6<4> 6-3 6-2)으로 돌려세우고 8강에 올랐다.
<백두현 기자>
8강 진출에 성공한 앤디 로딕.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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