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트로바 격파…복귀 2차전서 메이저 타이틀 사냥 돌입
호주오픈테니스
페더러-서리나는 8강 진출
벨기에의 ‘컴백 퀸’ 저스틴 에넹이 복귀 후 첫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4강에 진출했다.
20개월간의 은퇴를 마감하고 복귀, 2년 만에 처음으로 메이저대회에 출전한 에넹은 25일 호주 멜버른에서 벌어진 호주오픈 여자단식 8강전 경기에서 러시아의 나디아 페트로바(세계 19위)를 7-6(3), 7-5로 격파하고 4강에 올랐다. 페트로바는 3회전에서 US오픈 챔피언으로 에넹의 라이벌이자 또 한 명의 ‘컴백 퀸’ 킴 클라이스터스에게 생애 최악의 패배를 안긴 데 이어 16강전에서는 프렌치오픈 챔피언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를 꺾으며 기세좋게 8강에 올랐으나 4강에서 복귀후 단 2번째 대회에 나선 전 세계랭킹 1위 에넹에게 접전 끝에 무릎꿇어 첫 메이저 타이틀의 꿈이 좌절됐다. 에넹은 첫 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따낸 뒤 2세트에서 첫 3게임을 내줬으나 이후 다음 9게임 중 7게임을 따내 승리를 결정지으며 복귀 후 출전한 첫 메이저대회서 우승한 클라이스터스에 이어 다시 한 번 ‘컴백 퀸’의 파워를 뽐냈다. 지난 2004년 호주오픈 챔피언이기도 한 에넹은 프렌치오픈 4회, US오픈 2회 등 총 7회 메이저 챔피언이다.
한편 이에 앞서 벌어진 경기에서 세계랭킹 1위인 로저 페더러(스위스)는 호주의 마지막 희망 레이튼 휴잇을 스트레이트 세트로 일축하고 8강에 안착했다. 또 비너스와 서리나 윌리엄스 자매도 8강에 합류했다. 비너스(6위)는 프란체스카 스키아보네(18위, 이탈리아)에게 3-6, 6-2, 6-1로 역전승을 거뒀고 서리나는 사만다 스토서(13위, 호주)를 6-4, 6-2로 완파했다.
<김동우 기자>
나디아 페트로바를 꺾고 4강 진출을 확정지은 저스틴 에넹이 환호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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