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다툼. 폭행 있었지만 사망 직접원인 아닌듯
지난 23일 롱아일랜드에서 발생한 30대 한인남성 사망사건<본보 1월26일자 A1면>은 유학생인 처남과 처남을 돌보러 뉴욕을 잠시 방문했던 매형 간에 벌어진 사소한 말다툼이 발단이 돼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목격자에 따르면 숨진 강(34) 모씨는 이번 사건과 관련, 폭행혐의로 체포된 김(29)씨의 매형으로 두 사람은 22일 저녁 플러싱에서 식사와 함께 술을 마시고 밤늦게 그레잇넥 소재 레이크석세스빌리지 집으로 돌아오던 중 사소한 문제로 말다툼을 했으며, 집 앞에 도착해서는 치고받는 몸싸움을 벌였다. 이후 두 사람은 집안으로 들어가 잠자리에 들었으나, 23일 아침 강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목격자는 “매형인 강씨가 유학생활을 하는 처남에게 충고를 하던 중 말다툼이 벌어진 것으로 안다”면서 “싸움이 끝난 후 강씨에게 뚜렷한 외상도 없었고, 잠자리에 들기 전까지 말도 하고 의식이 있었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았다“고 전했다. 처남 김씨는 약 6개월 전부터 맨하탄 모 어학원에서 유학 중으로 그간 그레잇넥에 소재한 매형 강씨의 선배 집에서 숙식을 해왔다. 부산에 살고 있는 강씨는 지난 3주전 유학생활 중인 처남을 보기위해 뉴욕을 방문했으며 1~2주후 귀국할 예정이었다.
이와 관련, 낫소카운티 1지법 샤론 가넬리 판사는 26일 처남 김씨에 대한 심리 공판을 열고, 대배심을 통해 기소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번 사건의 피해자와 가해자가 매형과 처남 관계로 기소 여부를 결정하는 데 보다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김씨의 변호를 맡고 있는 김사일 변호사는 “강씨의 사망원인이 사건전날 발생한 김씨와의 물리적 싸움에 따른 것이라고 볼 수 있는 증거는 없다”며 “이에 따라 김씨에 대한 혐의가 살인이 아닌 3급 경범 폭행으로 적용된 것”이라고 말했다.<김노열.윤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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