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버드 영문학 졸업반 바이얼리니스트 레이첼 리
스카스데일에서 자란 바이얼리니스트 레이첼(21, 이은선)는 타고 난 음악적 소질 뿐 아니라 탁월한 학구적 능력을 동시에 키워낸 재원이다. 레이첼 리는 9살 때 유엔의 만군인권선언(Universal Declaration of Human Right) 50주년 기념행사에서의 연주, ‘나이를 능가한 최상의 바이얼린 연주’라는 평을 받았던 라 졸라 챔버 뮤직(La Jolla chamber Music Society)의 신동 시리즈에 최연소 음악가로 참가 경력, 10살 때부터 대가 이작 펄만과의 연주 이후 그의 제자가 되었으며 지난 10 여년을 국내외 연주생활과 더불어 스카스데일 중고등학교와 줄리아드 예비학교를 거쳐 하버드 대학과 뉴 잉글랜드 음악학교
(New England Conservatory)를 동시에 다니고 있다.
현재 하버드 졸업반인 레이첼 리는 1988년 시카고에서 태어나 4살 때부터 바이얼린을 시작, 96년엔 도로시 들레이(Dorothy DeLay)씨의 사사를 위해 뉴욕으로 옮겨왔다. 3살 때 TV 극 램 챱(Lamb Chop)을 보고 엄마에게 바이얼린을 사달라고 했다는 레이첼은 음악이라고 하기보다는 바이얼린 바로 그 자체에 매료되었다고 말한다. 우등(Honor) 코스를 택한 영문학 전공에 우수한 성적을 유지하고 있으며, 뉴 잉글랜드 컨서바토리는 앞으로 1년을 더 공부하여 석사학위를 받을 계획이라 한다.
레이첼의 어머니 이경원씨는 졸업 후에 더욱 활발하게 음악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후원에 힘쓰겠다며 “하루에 서 너 시간 씩 자면서 이 모든 일을 해내는 딸아이가 대견하기만 해요.”라고 한다. ‘졸업 후 다음 단계가 정말 흥미롭다. 그동안 나에게 감명을 준 음악을 계속 탐구하며 내가 찾아낸 것들을 다시 연주로 소화시켜 낼 방법을 찾을 것이다.”는 레이첼은 특히 대학에서 공
부한 문학이 자신의 음악을 다른 분야의 예술뿐 아니라 일반 사회와 연결시켜 줄 수 있을 것을 기대한다고.
오는 2월 13일, 캔자스 시티의 헤리만 주얼(Harriman- Jewell) 시리즈에서의 연주회, 2월 26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의 독주회, 그리고 4월 30일엔 캘리포니아 산타 바바라 한 홀(Hahn Hall) 연주회 뿐 아니라 졸업식이 있는 5월에도 테네시 주 녹스벨에서의 연주회 등 바쁜 스케줄이 짜여있다. 뉴욕으로 이사 오기 전 이모 집을 잠시 방문했을 때 마침 구역예배로 모인 몇 명의 교인들 앞에서 싫다소리 하지 않고 바이얼린을 켜던 5,6세 어린 소녀. 교회 예배에 참석해 어수선한 헌금시간에 주옥같은 연주를 들려주던 틴에이저 소녀를 기억하는 웨체스터 한인들 뿐 아니라 2세 등 한인 커뮤니티가 앞으로 계속 성장할 레이첼을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www.rachelleemusic.com)
레이철에게는 맨하탄 광고회사를 다니는 오빠 제시(24)와 컬럼비아 대학 재학 중인 남동생 조나탄(18)이 있으며, 아버지 이종주씨는 현재 컴퓨터 소프트웨어 제작 일에 종사하며 또한 신학을 공부하고 있다. <노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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