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동, 송노미씨 부부와 시간 가는 줄 모를 만큼 재미있고 진지하게 그리고 건설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한국일보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저희는 한국일보에게 신세를 참 많이 졌어요.” 송노미씨의 말이다. 한국일보는 낯설은 미국에서 자리 잡아가는 이들 부부의 삶에 철저하게 길잡이가 되었다고 한다. 남편보다는 더 많은 시간 한국일보를 읽어 본다는 부인 노미씨는 저녁이면 그날 기사 중에 중요한 내용을 간추려 남편에게 알려 주었다며, 지난 30년간 한국일보가 차지한 그들의 생활 단면을 이야기한다.
우드사이드에서 멀리 뉴욕 북부 뉴 시티로 이사를 왔을 만큼 아이들 교육에 심혈을 기울였던 그들은 한국일보에서 진학상담 난에서 얻은 교육 정보들을 적절하게 활용했다고 한다. 그 동안 모아 둔 기사 철을 보여주고 싶다면서 추수감사절 상차림 기사에서 배운 터키 요리법은 아직까지도 사용하고 있다고 했다. 요즈음은 여행이나 여가선용 기사를 즐겨 읽는 그들은 매일 아침 신문을 펼쳐 한 장 한 장 읽어나가는 일에서 얻는 그 즐거움은 아무리 인터넷이 발달을 했다고 해도 놓을 수가 없다고 한다. 또한 샅샅이 읽은 한국일보는 리싸이클 통으로 들어가기 직전까지 부엌 쓰레기통 밑바닥 깔개로 쓰는 등 한 장도 버려지지 않고 이용되고 있음을 강조한다.
1980년 초, 컴퓨터 공학으로 유학을 왔던 송하동씨는 아르바이트로 뉴욕의 세인트 빈센트 병원에서 일을 했으며, 그 경험을 살려 현재까지 의료기를 다루는 메디택(Mediteck)이란 회사를 경영하고 있다. 언론이 사회 내에서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함을 믿는다는 송 씨는 신문이 여러 가지 생활의 정보를 제공하는 것 뿐 아니라 바로 파헤치고 밝혀내며 세상을 정화시키는 중요한 매체가 되기를 바란다고 한다.
2000년도 한국일보 백상 장학금을 받은 바 있는 딸 미혜양은 현재 뉴저지 로버트 존스 병원의 인턴으로 있으며, 지난해 결혼을 한 둘째 딸 영혜양은 기독학생회(KCCC)의 간사로 컬럼비아 대학 기독학생회를 맡고 있다. 한국일보와의 인터뷰 소식을 들은 두 딸이 모두 기뻐했다며 송하동씨는 한인 1세와 2세가 같은 신문을 보며, 한 언어를 통해서 세대차이 및 문화 차이를 줄일 수 있는 기획을 당부한다.
지난 달 온 가족이 함께한 휴가지에서. 오른쪽부터 송노미씨, 큰딸 송미혜, 둘째 딸 송영혜양, 송하동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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