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인업체 주도 의류박람회 ‘스타쇼 2010’ 폐막
한인업체가 주도해 주목받았던 의류박람회 ‘스타쇼 2010’ 첫회가 지난 28일 LA 컨벤션 센터에서 막을 내린 가운데, 홍보부족으로 인한 바이어 참여 저조로 아쉬움을 더하고 있다. 그동안 첫 한인주도 패션쇼 개최를 앞두고 업계에서는 한인 의류산업에 걸맞은 도전으로 평가하며 성공을 기원했다. 하지만 체계적인 홍보전략을 펼치는 데 있어 미숙함이 드러났다. 패션쇼는 주요 바이어들이 전국에서 몰려와야 참여 벤더들의 호응과 정기적인 패션쇼 개최라는 동력을 얻을 수 있다. 첫회에 참여한 업체들은 2차쇼 성공을 위해서는 ‘브랜드 명성이 있는 업체 참여와 체계적인 홍보전략’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사전등록 바이어 절반
7백여명 안 나타나
대형사 참여 유도해야
6월 2차 쇼 성공 기대
■이름난 업체 참여저조 속 홍보전략 부재
3일 동안 열린 쇼는 의류생산·유통업체인 파코 진, 빈티지 브라스, 96노스를 비롯해 남성복, 여성복 전문 한인업체도 다수 참여했다. 하지만 사전등록한 바이어 중 상당수가 현장을 방문하지 않아 벤더들의 불만이 제기됐다. 이들은 새로운 바이어 업체와의 안면을 틀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된 점을 무엇보다 안타까워했다.
LA 남성 캐주얼 업체 매니저 이 모씨는 “처음 열리는 행사라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면서도 “타주에서 참여한 업체들은 경비지출 부담과 바이어 참여 저조로 실망감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행사가 처음 개최됐던 만큼 주관사의 경험부족과 행사관련 진행 미숙을 지적했다.
뉴욕에서 남성복을 판매하는 김모 씨는 “잘 알려진 벤더 업체들 참여도 미흡했다. 2차 쇼를 위해서는 바이어들의 참여를 이끌 수 있는 메인 업체를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몇몇 업체들은 오는 6월 열리는 2차쇼 참석여부에 대해서는 확답을 피하기도 했다.
■한인 의류업체 중심, 패션쇼 동력 마련
바이어 참여 저조에도 불구하고 스타쇼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업체도 있었다. 여성 캐주얼 업체 카파시티 패션 조이 리씨는 “매장을 둘러본 바이어들과 계약을 체결하는 등 판로확장을 위한 기회를 얻었다”며 “의류시장 전체가 불황을 타고 있는 가운데 LA에서 의류 박람회를 시도한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시카고에서 의류판매를 하는 안모 씨는 향후 의류시장에서 한인들의 주도권을 위해서라도 패션쇼 성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대인들이 의류박람회를 주도하려 하는 분위기 속에서 한인업체들이 의기투합하는 것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첫회 다양한 분석 통한 2차 스타쇼 성공다짐
행사를 주관한 그린타이드 FT에 따르면 사전등록한 바이어는 1,500여명으로 이들 중 절반 이상이 스타쇼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승열 대표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한 홍보와 이메일 발송, 어페럴 뉴스 광고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했다”며 “바이어들 참여 저조로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이 아쉽다. 참여 저조 원인을 분석해 2차 행사 홍보전략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어페럴 뉴스(www.apparel news.net)는 스타쇼가 몇몇 이름난 업체의 선전을 제외하곤 전반적으로 붐비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 신문은 한 참여업체 관계자의 말을 인용, 패션쇼가 아시안 바이어들에게만 초점을 맞춘 것 같다고 29일 보도했다.
<김형재 기자>
큰 기대를 모았던 스타쇼 2010이 지난 28일 막을 내렸다. 홍보전략 강화, 이름난 업체들 참여 유도가 오는 6월 열리는 2차쇼 성공여부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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