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클린의 한 경찰서가 관할 지역내 범죄 발생률을 낮게 보여 실적을 올리려고 중범죄를 경범죄로 낮춘 것은 물론 신고 접수조차 거부했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뉴욕데일리뉴스는 2일 브루클린 81경찰서 소속 안드리안 스쿨크래프트 경관의 증언을 인용, 해당 경찰서가 실적을 높이려고 조직적으로 범죄 발생률을 낮춰 기록했다고 독점 보도했다. 신문은 스쿨크래프트 경관이 공개한 2008년 말부터 2009년 10월 사이 14개 범죄 피해자의 사례를 상세 보도하며 경찰서의 부도덕적인 행태를 낱낱이 파헤쳤다.
사례 가운데 한 남성은 강도 피해를 당해 피를 흘리며 경찰에 신고했음에도 불구하고 담당 경찰은 이를 분실물(Lost Property) 신고로 처리했다. 또 다른 한 남성은 차량 도난신고를 하려고 경찰서를 방문했으나 오히려 스티븐 마우리엘로 경찰서장에게 호된 꾸지람만 듣고 신고도 하지 못한 채 돌아가야 했고 주택절도를 당한 주민은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신고 접수를 거절당했다.
이 같은 조직적인 부정행위에 대해 뉴욕시경은 현재 내사과와 품위단속과를 통해 자체 조사를 착수한 상태다. 익명을 요구한 시경의 한 관계자는 “이 같은 비리가 비단 81경찰서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라며 “실적을 강조한 정책이 결국 이 같은 문제를 발생시킨 원인”이라고 지적했다.뉴욕시 범죄발생률은 블룸버그 시장 취임 후 9년 연속 매년 감소세를 기록했고 9년 전과 비교해 38.43% 감소한 것으로 시경은 자체 분석하고 있다. <윤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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