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뉴욕지구태권도협회 32년 역사상 처음으로 치러진 회장 경선에서 허흥택 현 회장이 재선출됐다.
태권도협회는 3일 대동연회장에서 정기총회를 열어 허 회장과 최기영 관장 등 2명의 후보를 두고 표결을 펼친 끝에 유효표 54표(기권2표 포함) 가운데 33표를 획득한 허 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뽑았다. 수석부회장에는 허 회장과 러닝메이트로 출마한 박행순씨가 당선됐다. 연임에 성공한 허 회장은 이로써 향후 2년간 더 임기를 수행하며 협회를 이끌게 됐다.
허 회장은 “지난 1978년 협회가 창립된 후 회장선거가 처음 경선으로 진행됐다. 이는 그 만큼 협회원들간 갈등이 쌓여 있다는 반증으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태권도인들의 화합과 단합을 도모해 협회의 발전과 위상을 제고시키는 데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선거에서는 ‘경선이 자칫 협회 분열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일부 고문들의 주선으로 표결 직전 두후보간 막판 후보 단일화 협상도 있었지만 끝내 결렬되고 말았다. 이번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최 관장은 “그간 협회의 부적절하고 비효율적인 운영을 개선하고, 한인 커뮤니티와 더불어 함께하는 협회로 발전시키고자 출마했다”면서 “이같은 바람을 새 회장단과 집행부가 협회 운영에 적극 반영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당선된 허 회장은 퀸즈 리틀넥에서 벤허 태권도장을 17년째 운영하고 있다. 국기원 공인 9단으로 한국의 전국체육대회에 출전, 금메달을 수차례 수상하기도 했다.<김노열 기자>
연임에 성공한 허흥택(가운데) 회장이 박동근(오른쪽) 선거관리위원장, 낙마한 최기영 관장과 함께 손을 맞잡고 당선을 기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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