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적인 현지방문은 지양해야 합니다.
지난달 29일 11명의 KPM 의료선교팀을 이끌고 아이티 지진참사 현장으로 의료봉사를 떠났다가 지난 3일 뉴왁 공항에 도착<본보 2월4일자 A1,3면>한 명광하(사진) 전문의는 재난지역 방문은 철저한 사전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명 전문의는 아이티 현장에 도착했을 때 무작정 의료봉사에 나섰다 제대로 된 의료서비스 한번 제공하지 못하고 발길을 돌리는 의사들을 많아 볼 수 있었다며 사전준비 없는 현지방문은 지양해야 하며 구호 및 의료서비스 제공 방법과 장소, 치안 상태 등을 면밀히 점검한 후 현지를 방문해야만 이재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재난지역은 치안이 매우 약해지기 때문에 섣불리 구호에 나섰다가는 낭패를 보기 일쑤라는 것. KPM에 따르면 아이티에서 두 번째로 큰 피해를 입었지만 빈민가 우범지역이라 미군조차 들어가기 꺼려했던 ‘선 시티’에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던 것은 이번 의료봉사를 위한 철저한 사전준비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KPM은 현지 선교사인 한인 1.5세 박병준 선교사가 유엔 미군과 협력, 탱크와 군 병력까지 동원, 미군의 철통같은 호위 속에 의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명 전문의는 엄청난 피해가 발생했지만 위험지역이라는 이유로 의료의 손길이 미치지 못했던 ‘선 시티’ 이재민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는 것에 너무나 큰 보람을 느낀다며 이번 의료봉사가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던 것은 최휘웅 KPM 상임이사와 현지 선교사가 사역지를 미리 확보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선 시티’에서 하루 300명이 넘는 환자를 돌본 KPM 의료 선교팀에 따르면 환자의 약 20%는 지진에 의한 외상 환자였으며 나머지는 지진 증후군 환자로 눈병과 탈진, 설사, 피부병 환자가 대부분이었다. 팰리세이즈교회(담임 최정훈 목사)에서 안수집사로 일하고 있는 명 전문의는 고려대학교 의대를 졸업한 후 지난 73년 도미, 76년 뉴욕의사 면허증을 취득했으며 현재 NYU 신경방사선과 교수로 근무하고 있다. <이진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