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상가 절반이상 문닫아
▶ 교량 통제.대중교통 축소운행 대혼란
뉴욕 일원에 10일 내린 폭설로 대 혼잡이 곳곳에서 빚어지면서 뉴욕·뉴저지 한인 밀집지역이 일대 공황상태에 빠져들었다.
뉴저지 팰리세이즈팍 브로드웨이 선상의 한인 업소는 이날 오후로 접어들면서 절반 이상이 일찌감치 문을 닫았고 맨하탄 한인 32가와 플러싱 일대 한인상가의 모습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미용실과 식당 등도 당일 예정됐던 고객들의 예약 취소가 줄을 이었고 그나마 오후까지 문을 열었던 업소들도 대부분 드나드는 고객이 없어 한산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날 오전 정상 출근했던 대다수 한인 사무실들도 점심시간을 전후로 조기 퇴근 행렬이 줄을 이었다. 뉴욕증권거래소도 정상적으로 개장했지만 거래가 없어 한산했고 폭설로 발이 묶은 항공사 주가가 대부분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뉴욕장로교회를 비롯한 대다수 한인 교회들은 이날 수요예배를 일제히 취소한데 이어 뉴저지초대교회 등은 11일 새벽예배까지 취소를 결정했다.
뉴욕한국문화원도 이날 오후 2시 문을 닫았고, 우리은행 등 금용계도 대부분 오후 2시30분께 당일 업무를 종료했는가 하면 뉴저지 버겐카운티 검찰청을 비롯, 뉴욕의 법원들도 이날 휴무했다. 이미 휴교령이 내려진 지역일대 공·사립학교는 물론, 대학들도 강의 취소가 잇따랐고 우체국도 이날 일찌감치 업무를 마무리했다.
뉴욕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는 이날 지하철 운행일정을 일부 변경, 축소했고 베라자노 브리지 로워레벨은 이날 양방향 통행이 모두 통제됐고 조지워싱턴브리지도 뉴욕시 방향이 폐쇄됐다. 쓰록스넥 브리지와 와잇스톤 브리지에는 강풍주위보가 발효됐다.
이외 메트로노스 라인도 오후 5시부터 일부 노선의 운행을 전면 중단 또는 대폭 축소했다. 롱아일랜드레일로드도 조기 퇴근자를 위해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기차운행을 집중 배치했지만 오후 늦게부터는 대폭 축소했다. 지역공항들도 항공사들의 잇따른 결항으로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를 보였다.
뉴욕시는 퀸즈 포레스트팍을 비롯, 보로별로 썰매를 탈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즐길 것을 제공했고, 브로드웨이는 이날 날씨와 상관없이 예정된 공연을 진행했다. 뉴욕은 11일 오전까지 최대 18인치의 적설량을 보이겠고 뉴저지는 12~22인치, 커네티컷도 6~12인치가 쌓일 것으로 예보됐으며 내주 15일께 또 한 차례 폭설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뉴욕시는 이날 긴급 휴교했던 지역 학교에 11일부터 정상 수업을 발표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맨하탄 타임스 스퀘어에서 10일 제설차량이 도로 한쪽에 산처럼 쌓인 눈을 치우는 작업을 하고 있다. <김재현 객원 사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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