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학 부속건물 상당수 설계
국립현대미술관 완성
예일대학교 인류학 전용 빌딩을 비롯 뉴욕 콜게이트 대학교의 과학센터와 아카데미 센터, 커네티컷 여자대학(Connecticut College for Women)의 과학센터, 하트포드 대학교의 그레이 문화센터 등 수없이 많은 대학교의 기숙사와 대학교의 각종 부속건물을 설계한 김태수 건축설계사.
그는 1990년대이후 대학교 건물을 수없이 설계하며 전국적으로 ‘건축가 김태수’라는 이름을 널리 알리며 그동안 수상한 상만 해도 30여개가 된다.
상뿐만 아니라 1999년에는 세계에서 저명한 건축가 또는 건축회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하여 호주에서 발행하는 The Master Architect Series IV Tai Soo Kim Partners가 출판되었다. 250페이지에 달하는 이 책자에는 그동안 설계한 중요한 건물들의 사진이 실려 있다.
김태수씨는 1959년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건축과를 졸업, 1961년 미국으로 유학을 왔다. 1963년 예일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후 뉴욕 유명 건축가 필립 존슨 밑에서 5년간을 일한 후 건축가 쟉 도랄드의 초대를 받고 하트포드로 오게 되었다. 1970년 두 명의 동업자와 같이 하트포드 디자인 그룹(Hartford Design Group)의 건축사무소 오픈 시작으로 1979년 본 건축사
무소 대표가 되었고 하트포드를 중심으로 한 부유한 회사 중역들의 개인 주택을 호화롭게 그러나 간편하면서도 독자적인 특성을 살려 설계한 것이 인기를 얻었다고 한다. 그 명성이 한국에까지 알려져 1983년 국립 현대미술관을 설계하여 1988년 하계 올림픽에 맞추어 이를 완성하였다. 김태수씨는 “천안 근방에 건축 중인 대한교육보험회사의 교육센터 공사장을 자주 왕래하노라 정신없이 뛰었다. 커네티컷 미들베리에 있는 조그맣고 아담한 초등학교를 설계했는데 600여명이 제출한 설계 중에서 최후 당선자로 선정된 12명 중에 포함되어 미국건축가협회상을 수상한 것은 내 생애 가장 중요한 부분의 하나였다”고 자랑스러워한다.
그 후 이 미들베리 학교에서 김태수씨를 위한 “교육을 위한 설계”라는 축제를 베풀어 초대를 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심사위원들은 “아주 경제적인 조그만 상자”라며 “어린 학생들을 위하여 바람직한 축소된 규모와 단순하고 친밀감을 주는 이 학교 건물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라고 평해 만장의 박수갈채를 받았다고 전한다. 김태수씨의 저택 응접실에는 한쪽 벽을 가득 채운 아름다운 도자기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지난 수십년동안 부인 방령자씨가 만든 것이라고 한다. 이화여자대학교 가정과를 졸업한 방씨는 도자기 전시회 및 그룹전 활동을 하다가 현재는 은퇴후 김태수씨가 직접 설계한 아담한 집에서 부부가 조용히 살고 있다.
미 건축가협회상 수상 김태수 건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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