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능인선원의 지광스님이 18일 오후 4시 하와이대학교 한국학 센터에서 ‘선(禪)의 세계’란 주제로 강연을 가졌다.
영어와 한국어로 진행된 이날 강연에서 지광스님은 ‘선(禪)’은 화두라는 도구를 통해 내 마음 속에 내재한 번뇌와 욕망 등 불완전한 요소들을 직접 찾아내고 평안을 구해야 된다고 말했다. 또한 선을 행하려면 항상 남들에게 하는 언행을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만약 나쁜 일이 있을 때는 불교의 가르침에 따라 과거의 업보로 생각하고 이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더 즐거운 삶을 누리기 위해서는 삶과 죽음의 경계가 불명확하고 이번 삶이 전부가 아니라 수백번을 다시 태어나고 죽는다는 것을 깨닫고 욕심을 버리고 베푸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것은 무엇인가?’ ‘나는 누구인가’라는 두 질문을 항상 던지며 궁극에 이르는 삶을 살아야 한다며 이런 질문을 가지고 살아보면 ‘나는 나, 너는 너’에서 미래에는 ‘나는 더 이상 나가 아니고 너는 더이상 너만은 아니라’는 범우주적이고 이타(利他)적인 마음을 갖고 살 수 있다고 했다. 끝임없는 명상을 통해 마음을 맑게 할 경우 몸 또한 맑아짐으로 명상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현재 불교의 출생지인 동양보다 서양에서 더 불교 명상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고 이를 행하고 있다며 한국 불교의 더 많은 관심과 발전을 노력의 필요성도 지적했다.
달라이 라마와 탁닛 한을 이은 불교 가르침의 후계자로서의 책임감을 느끼게 되었다는 지광스님은 그동안 하버드를 비롯한 세계의 유명 대학에서 강연을 가졌다.
특히 지광스님은 동국대를 빼놓고는 불교 학교가 없다는 것을 강조하며 한국불교 세계화를 위해 뉴욕과 한국에 불교대학을 설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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