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정무 감독 수비라인 조직적 경기에 만족
▶ 이영표-차두리 경험이 안정 효과…이동국 골 ‘굿’
한국축구 대표팀의 허정무 감독은 아프리카 강호 코트디부아르에 기분좋은 승리를 따낸 뒤 “좋은 파트너를 맞아 좋은 공부를 했다”면서 “내용도 좋았지만 전체적으로 11명이 목표의식을 갖고 조직적으로 함께 한 경기였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음은 일문일답 주요내용을 요약한 것.
-전반에 4-4-2에서 후반 4-2-3-1로 바꾼 포메이션 변화는.
▲상황에 따른 변화가 필요하다. 오늘은 스리백 실험은 하지 않았지만 상대에 따른 포메이션 변화는 늘 필요하다. 오늘도 4-3-3을 전반에 서야 할지, 후반에 서야 할지 고민했다. 4-4-2로 했을 때 미드필더가 2명밖에 되지 않는 부담이 있었지만 원래 하던 대로 했다. 미드필드 쪽에서 당황하는 모습도 있었는데 후반에 그쪽을 두텁게 하면서 역습도 나오고 좋은 장면이 많이 만들어졌다. 만족스러운 내용이었다.
-이영표와 차두리가 가세해 수비 불안이 해소됐나.
▲아까도 말했지만 11명이 경기장에서 함께 한 경기였다. 수비는 4명만 하는 것이 아니다. 공격수와 미드필더들도 거리를 좁혀 공간을 주지 않은 것이 오늘 강한 모습을 보인 결과다. 이영표와 차두리가 큰 경기 경험이 있어 안정적으로 해줬고 결과적으로는 조직적으로 움직였기 때문에 무실점 경기를 할 수 있었다.
-최종 엔트리 구상은 어떻게 하나.
▲계속 하고 있고 소폭의 변화가 있겠지만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 물론 선수 컨디션이 떨어지면 바꿀 수도 있기 때문에 선수들은 계속 경쟁하면서 노력을 더 많이 해야 한다.
-안정환의 활약에 대해 평가한다면.
▲우리 팀으로서는 언제든지 골을 넣을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오늘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활약이 나쁘지 않았다.
-오늘 코트디부아르가 평가전 상대로 괜찮았다고 보는지.
▲당연히 이기면 내용이 좋은 것이고 질 때는 내용이 나쁜 것이다. 유럽 원정 경기였는데 코트디부아르는 많은 선수가 유럽에서 뛰고 있다. 좋은 파트너를 상대로 좋은 공부를 했다.
-이동국의 골에 대한 평가는.
▲좋은 골이었다. 감각이나 위치 선정, 적절한 타이밍 등 아주 좋았다. 그런 골이 자주 나와 줘야 앞으로 대표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오늘 이동국의 득점이 최종 엔트리에 영향을 주겠는가.
▲그런 코멘트는 하지 않겠다. 본선에 가서 더 잘하도록 칼도 갈고 열심히 준비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박지성과 이청용의 활약에 대해서는.
▲점점 농익어 가고 있고 선수단 전체를 잘 리드할 수 있다. 수비에 이영표도 마찬가지로 관록 있는 선수들이 많은 역할을 해줬다.
-오늘 경기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전반 초반에는 적절히 대응했지만 상대가 실점 후 거칠게 나오면서 전반 후반부에 다소 흔들렸다. 다행히 후반전에 안정을 찾아 더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허정무 감독이 경기 중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AP)
압둘 케이다의 돌파를 막아서는 차두리.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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