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부 마켓에서는 반품 불가 물건값 기습 인상 폭리
“지난 토요일에는 선반에 물건들을 채워 넣느라 굉장히 바빴겠군요!”
“정말 바빴지요, 그런데 다음날인 일요일에는 반품을 원하는 손님들이 많아서 더 바빴답니다”
쓰나미 경보가 취소된 지난 월요일 한 수퍼마켓에서 직원과 손님이 나눈 대화이다.
하와이 주민들의 경우 지진이나 폭풍과 같은 자연 재해가 발생할 것이라는 예보가 나오는 즉시 화장지나 건전지와 같은 비상물품들을 대량으로 사들이는 모습이 일상화 된지 오래지만 실제로 큰 피해가 없을 경우 주내 각 소매점들은 대량 반품사태를 준비하는 것이 다반사가 됐다.
카폴레이 세이프웨이의 짐 핑크 부지배인은 “영수증을 가져온 손님의 경우 규정대로 환불해 드리고 있다”며 “특히 태풍경보나 폭풍경보가 발령됐을때는 반품이 늘고 있다. 경보에 놀라 갑자기 10박스 이상의 생수를 사간 손님이 환불을 요구해 오는 것은 당연하다. 이것도 결국 장사하면서 겪는 해프닝 중 하나일 뿐”이라고 전했다.
한편 세이프웨이를 자주 찾는 한 주민의 경우 “요즘은 사람들이 너무 쉽게 환불을 받아가는 거 같다. 급할때는 다른 이웃보다도 조금이라도 더 많은 생필품을 챙기기 위해 이른아침부터 사재기 모드에 돌입해 놓고 필요 없어지니 그저 다시 가져오기만 하면 돈을 되돌려 받을 수 있으니 참 편한 세상”이라며 주민들의 이기적인 태도를 꼬집기도 했다.
한편 일부 마켓들의 경우 쓰나미 경보발령 당일부터 아예 “생수나 건전지는 환불해 드리지 않습니다”라는 표지판을 부착해 상당한 효과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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