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꺼져가던 포괄이민개혁안 연내 입법화의 불씨를 되살리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5일 LA타임스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이주 초 백악관에서 열린 정책협의회에서 사실상 포기되다시피했던 포괄이민개혁안을 11월 중간선거 이전에 성사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하고 재추진 전략을 모색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우선 재추진 전략의 일환으로 상원 이민소위원장인 챨스 슈머 의원(민주)과 린지 그래험(공화) 의원을 만나 초당적 차원의 포괄이민개혁안 청사진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 하원에 이어 상원에서도 입법 작업에 착수토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오는 21일 워싱턴 D.C.에서 개최될 예정인 이민자 대행진을 기해 포괄이민개혁안의 연내 입법 목표를 위한 대중적 공감대 형성을 최대한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같은 행보는 매사추세츠 상원 중간선거에서 패배한 후 난항을 겪었던 의료보험개혁 법안이 이달 말에 매듭짓기로 윤곽을 잡은 데다 중간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이민자 커뮤니티의 불만을 해소시켜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처럼 오바마 대통령이 이민개혁안 재추진 의사를 보이자 챨스 슈머 의원도 이민개혁 주무부서인 국토안보부와 구체적 방안에 대한 다시 논의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슈머 의원은 “이미 공화당의 그래험 의원과 이민개혁안을 초당적으로 마련해 뒀지만 법안 통과를 위해서는 이에 찬성하는 공화당 의원이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하고 “하지만 예정대로 3월말까지 법안 상정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민전문가들은 백악관과 민주당 상원의 현재 계획대로라면 이달 말 슈머 의원과 린지 의원의 초당안이 상정된 후 4월말이나 5월초까지 입법논의를 벌이면서 하원과 조율을 통해 처리시기를 결정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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