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중순부터 호놀룰루 국제공항 이용객들의 수화물 검사가 강화됨에 따라 여행객들은 가방 등 위탁 수화물의 잠금 장치 관리에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9.11 테러 이후, 그동안 위탁 수화물 보안검색은 항공사 카운터 옆에서 진행돼 통과 여부를 현장에서 알 수 있었지만, 지난 1월부터 자동화 시스템이 가동되면서 CTX를 통해 보안검색을 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X레이 또는 화학반응 검사에서 의심이 가는 가방에 대해서는 직접 육안으로 확인하는 절차를 밟게 되는데, 이 때 잠금장치로 인해 보안 요원들이 가방을 열지 못해 방송으로 가방의 주인을 찾는 일이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검색 요원들로부터 가방을 열지 못해 주인으로부터 키를 받아달라는 연락을 종종 받는다”며 “항상 보안검색에 대비, 가방을 열 수 있도록 해야 하며, 비록 수속을 마쳤어도 공항 방송에 귀를 기울여 자신을 찾는 것이 아닌지 확인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원활한 보안검색 절차를 위해 연방 교통안전청(TSA)이 승인한 잠금장치도 판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잠금장치는 TSA 요원들이 필요시 매스터 키로 쉽게 열어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호놀룰루 지점 관계자는 “보안검색 강화로 인한 수화물 잠금장치에 따른 문제 발생으로 일부 공항에서는 수화물이 파손되거나 ‘승객 따로 수화물 따로’ 도착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고 전하고 수화물 장금 장치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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