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 경찰국은 지난 11월부터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이들의 신상과 사진을 인터넷에 공개해 오던 방침을 이달 9일부터 잠정 취소시켰다.
HPD 관계자들은 현재 해당 프로그램의 효율성을 검토 중이며 이 기간 동안에는 음주운전자들의 신상공개를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결정은 인터넷으로 공개망신을 당한 음주 운전자들이 당국을 상대로 소송을 걸겠다며 불만을 제기한 것과는 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당국은 매주 수요일마다 한 주동안 검거된 음주운전자들의 신상을 HPD 웹페이지에 올려왔었다.
이후 지금까지 주 평균 70-80명의 사진들이 올라와 총 1,123명의 신상이 인터넷상에서 공개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인터넷으로 음주운전자들의 사진이 공개되기 시작하자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는 이 곳을 주기적으로 방문하며 ‘이번에는 누가 잡혀왔는지’ 확인하는 일종의 컬트 문화까지 형성돼 해당 웹사이트에는 매주 5,000-9,000명의 방문자를 기록하기도 했다는 것.
더불어 한 주민이 인기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인 ‘페이스북’에 개설한 미니 홈페이지 ‘DUI Wednesday’에는 지금까지 1만600여명이 다녀가기도 하는 등 해당 프로그램의 인기는 식을 줄 몰랐으나 이번 중단 소식을 전해 들은 매니아들은 아쉬워 하며 실망을 금치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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