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어류 및 야생동물보호국이 발표한 2010년도분 조사 보고서에 의하면 하와이에 서식하는 토종 조류 중 93% 가량이 기온 및 해수면 상승 등의 기후변화로 심각한 멸종 위기에 놓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 40여년간 집계된 자료들을 근거로 작성된 것으로 저자인 폴 슈밋은 “기후변화야 말로 앞으로 인간이 해결해 나가야 할 환경문제 중 가장 심각한 사안으로 받아들여 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기후변화로 잦은 산불과 가뭄, 그리고 홍수 등의 재해가 빈번히 발생되고 있어 환경에 민감한 조류들은 이 같은 변화의 수위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되고 있다는 것.
이에 오바마 대통령은 2011 회계연부터 과학과 환경보존 분야의 예산을 늘릴 것을 제안한바 있다.
특히 작년 ‘하와이 야생 조류에 대한 보고서’가 발표된 이후 하와이의 경우 전국적으로 멸종 위기에 놓인 조류를 위한 예산 300만 달러 중 200만 달러를 책정받아 ‘알랄라(alala)’로 불리우는 빅 아일랜드의 하와이 토종 까마귀와 노란 꿀먹이새 등 화산국립공원에 서식하는 각종 조류들을 보호하는데 사용 할 계획이다.
한편 하와이제도 북서부 지역에 대거 서식 중인 ‘래이선 알바트로스(신천옹)’의 경우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둥지를 틀 곳을 잃어가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금과 같이 해수면이 계속 상승 할 경우 2090년에는 미드웨이 인근 알바트로스 둥지의 40%가 물에 잠기게 된다고 한다.
이번에 발표된 조류보고서는 인터넷 웹사이트 http://www.stateofthebirds.org 에서도 확인 할 수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